가족

우리동네는 태풍이 무사히 지나갔어요/용인시 원삼면 사암리

유보배 2012. 8. 30. 06:24

 

강력한 태풍 볼라멘의 여파로 전국에 많은 피해를 주어 안타까운데요

제가 사는 용인시 원삼면은 큰 피해없이 잘 지나간 것 같아요

집앞 가로등의 불빛 가리개가 밤새 흔들리더니

이렇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큰 사고는 아니지요

 

다행히 논들도 다 괜찮구요

 

익어가는 벼를 보니 참 감사해요

 

나무들도 씩씩하게 잘 있습니다

작년 태풍에는 농작물도 쓰러지고 나무도 막 뽑히고 그랬거든요

 

 

 

약속대로 일이 있어 집으로 온 남편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걸어요

 

 

비닐하우스속 고추도 다 안전해요^^

바람이 안들어가도록 문도 꼭꼭 닫고

밧줄로도 묶어 놓았더라구요

 

 

 탐스런 호박도 그대로 있어요

내가 농사짓는 것은 아니지만 시골에 살다보니

농부님들의 애타는 마음이 전해진답니다

 

 

다음날 새벽

또 다시 태풍이 몰려온다고 하더니 비가 내립니다

 

 

또 다시 가족과 헤어져 포천으로 가는

남편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버지~~

우리남편 힘들고 어려워도

언제나 감사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