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미숙언니와 데이트

유보배 2012. 9. 11. 18:50

좋아하는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도 좋고 살랑거리는 바람도 좋아서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늦둥이가 딸린 몸이니 그것도 여의치가 않네요..ㅎㅎ

 

 

 

대신에 보고 싶은 미숙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우리가 만난 곳은 광화문 경복궁역 근처~

많이 그립고 익숙한 거리입니다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지만

고맙게도 바쁘신 언니께서 빨리 나와 주셨네요

 

미숙언니가 안내한 곳은

점심 때가 되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막국수가 아주 유명한 집이랍니다

 

우와~~

정말 시원하고 맛이 있어 보이지요?

 

막국수의 원료인 메밀의 효능

직접 읽어 보세요~~ㅎㅎ

 

물막국수는 새콤하면서도 시원하고요

 들깨수제비도 담백하면서 쫀득이고 맛있어요

국수를 정말 좋아하는

우리 두 사람에게는 최고의 메뉴죠~

 

이 집이 유명하긴 한가봐요

아직 점심시간 전인데 홀 안에는 손님들이 가득가득~~

기다리는 것 싫어하니 주님이 빨리 먹게 해주셨나봐요?..ㅋㅋ

자리를 옮겨 커피를 먹으러 갔지요

골목은 배화여중을 다닐 때 즐겨 걷던 길이예요

 

 

 

40 여년이란 시간의 흐름인 세월속에

작은 거리는 많이도 변했지만

친구들과 떡복이 사 먹으며 깔깔거렸던 추억이

어딘지 모르게 남아 정겹고 편안하네요~

 

 언니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얼마 전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신 일부터...

 

언니와는 유치원교사와 학부모로 만났지만

같은 세검정감리교회를 다니면서 신앙 안에서

오랜시간 믿음의 동역자로 지냈기에 마음이 통해요

 

사회에서는 잘나가는 유능한 여성이지만요

믿음 안에서의 좋아하는 언니모습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복음의 열정!!

60이란 나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예쁜사람입니다

.

.

아마 하나님이 칭찬하시리라 믿어요~

언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내 소망의 불도 함께 지피어 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아름다운 믿음의 책이 출간될 수 있기를...

주님~~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