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침묵하기

유보배 2010. 9. 18. 22:00

 

살다보면 전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때가 있다


제 3자의 입장이 되어 

다른 이에게서 엉뚱한 이야기를 들으면

황당해서 그게 아닌데라며


내가 아는 만큼

그렇지 않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상대는 강한 확신을 한다


자기가 직접 경험한 것도 아니면서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도 

오히려 설득하려 한다


머리가 복잡해지며 나름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지라도 누군가를 함부로 판단하거나

속단해서는 안된다


이번에는 상대방의 표적이 되어

다른 이의 구설에 올라

당하는 입장이라면 더 더욱 분통이 터진다


하나하나 낱낱이 해명하며

왜 알지도 못하는 일을 함부로 말하고 다니냐며

당장 달려가 따지고도 싶다


그럴지라도 

그냥 침 한 번 삼키고

헛웃음 한 번 짓고

꾹 참는게 최고다


왜냐면 지금 당장에

무슨 일을 속전속결로

처리하려고 말을 한다면


일이 꼬여 모양만 우스워지고

똑같은 사람이 되어

일이 더 복잡해 질 수 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입을 다물고 조용히 침묵하기다


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저절로 해결된다

양쪽을 다 경험해 본 결과

그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걸 알면서도 잘 알지도 못하는

남의 말을 들고 상처 받고 열 받는 것이 우리들이다

우리들은 너나 할 것없이 모든 것에 부족한 사람들인지라

이 밤 침묵하기가 필요한 것 같다

 

주님 ~~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모든 것을 지혜롭고 올바르게

나아 갈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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