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속회예배를 앞두고 몸이 많이 피곤하여 집에서 쉬고 있었어요.
막 잠이 오는데 친정 오빠에게서 무엇인가를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지요
몸도 아파서 나중에 알아보고 싶었지만 다른 오빠와 달리 조금 예민하고 아기(?)같은 성격이라
서둘러 아는 언니에게 그 내용을 메일로 보내고 또 전화를 해서 상담을 받았지요.
그런데 오빠가 원하는 희망적인 말보다는 조금 그렇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내용을 곧이곧대로 말하기보다는 좀 더 오빠의 마음을 살폈어야 하는데요
오빠를 위해서는 정확하게 전해 주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 조언받은 말을 전해주니
처음에는 잘 알았다고 한 오빠가 한시간 쯤 뒤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오빠는 자기가 공을 들인 것이니 나름대로 속상해서 전화를 한 것이에요.
자기 주변의 사람들은 좋다고 하는데 왜 그러냐는 것이지요.
그냥 듣기 싫어도 상처받은 오빠의 마음을 위로하고 들어주면 좋을 것을 다 들어주지 못하고
에궁...서로 마음이 상해 내가 먼저 전화를 끊고 말았지요.
당시에는 자기를 위하는 내 마음도 몰라주고 어린애 같이 자꾸만 뭐라하니 나도 화가 났어요
전화를 끊었는데도 씩씩거리면서 서운해서 눈물까지 찔금 나오고요 ....ㅠㅠ
속회예배를 가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같이 화를 내면 안되는 것이였는데..
어찌 나는 참을 성이 없는 것일까요? 오늘따라 몸이 아파서였을까요?
평소 종교적으로 섭섭하게 하는 마음이 밑바닥에 깔려 있어서 일까요?
오늘 큐티도 담보물이 되라 하셨건만 담보물은 커녕 지혜롭지 못한 바보같은 행동만 한 것 같아요
속회예배가 시작되고 오늘 따라 속원들도 결석이 많습니다
에효~~괜히 더 마음이 속상하고 울적합니다
411장 아~내 맘속에 참된 평화있네~주 예수가 주신 평화 시험닥쳐와도 흔들리지 않아 아 귀하다 이 평안함~~♪♬
주가 항상 계셔 내 맘속에 주가 항상 계셔 아 기쁘다~~주 나의 맘에 계셔 위로하시네 어찌 내가 주를 떠나살까~~~
찬송을 부르며 생각합니다. 주님~아까는 제 마음속에 주님이 계셨나요?
없었지요....ㅠㅠ 죄송해요. 주님을 밀쳐냈으니 제 마음에 참된 평화가 있나요? 역시 없었지요.
그런데도 오빠와의 전화통화로 슬프고 섭섭한 마음만 가득한데요
어쩌면 좋아요...
오빠를 위해 기도하면서도 사랑으로 감싸지 못하고 서운하기만 해요.
죄송하고 부끄러워요...
이번에는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은 가지고서 늘 걸으며
이 귀에 아무 증거 아니 들려도 하나님의 약속 위에 서리라 ♪♩
걸어가세 믿음 위에 서서 나가세 나가세 의심 버리고 걸어가세 걸어가세 눈과 귀에 아무 증거 없어도 ~~
늘 하영이와 즐겨부르는 찬송인데요
마음이 낙심 될 때면 더 열심히 부르는 찬양이지요.
그래도 하나님이 친정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내 마음을 위로하시나봐요.
그런데 속장님이 대표기도를 하라고 하시네요?
다른 날과는 달리 회개의 마음만 가득해서 삶 속에서의 부족함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지요
또 속회 한가정 한가정 어려움을 아시는 주님이 우리의 내려놓음으로 문제도 해결해주시기를 바라고
인내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며 더욱 사랑으로 하나되는 원삼속이 되기를 바라며 눈물로 기도하니 집사님들도 훌쩍 ~~
우리 믿는 사람들은 남보다도 사랑하는 친지나 가족들에 의해 상처받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사단이 공격을 해도 더욱 말씀으로 기도하며 나아가야지요
속장님도 속회는 성경말씀을 배우는 것 보다도 속원들이 속회를 통해 서로의 사랑을 나누고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중보하고 하나님안에서 결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네요
오늘 말씀의 제목은 민수기 14장 1-10절로 긍정의 힘인데요
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엇으면 좋앗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는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깔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따응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10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그리스도인은 항상 긍정의 힘으로 살아야 합니다
긍정적 자세는 하나님의 자녀로 자존감을 갖게 하는 무기이지요.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온 열 명의 부정적인 보고로 인하여 두려움과 실망감에 빠져
지도자와 하나님을 원망하는데 여호수아와 갈렙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앞에서 가나안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며
하나님은 약속하신대로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라고 설득합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땅에 있는 백성은 우리의 먹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백성들을 권면하지요
여호수와 갈렙은 긍정의 힘을 가진 자들로 이 긍정의 힘은 위기 때에 더 빛을 발해서 위기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을 구했어요.
그렇다면 긍정적인 신앙생활이란?
1,믿음의 눈으로 보는 것
2.희망을 주는 말을 해야 하는 것
3.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 것
속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작은 오빠와의 전화를 떠 올립니다.
아무리 그렇게 이야기 해주었다고 해도 내가 조금만 더 지혜롭게 말했다면 오빠의 마음을 잘 이해시키고 위로할 수 있었을텐데요
염려가 되어 사실대로 전해주었지만 설령 그것이 조금 힘들어도 본인이 많이 좋아하는 일인데...
여러가지 부족함을 이야기하면서도 긍정의 언어로 바꾸어서 오빠에게 용기를 줄 수 도 있었을 텐데요
그리고 내가 좀 더 참았어야 하는데..나 역시도 너무 부정적으로 오빠를 바라보지 않았나?
오빠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고 핏줄이니 괜시리 측은한 마음마저 드네요...ㅠㅠ
말씀이 끝나고 오천교회 건축을 위한 천일기도문도 외우고 찬송을 부르며 헌금도 했어요
함심기도로 속회에배를 마치고 다과를 앞에 두고 기도를 합니다
어린이 대표로 참석한 우리 시은이 기도 모습 좀 보세요~`
너무 예쁘지요?..ㅎㅎ
속장님은 속원들을 위해 이것 저것 많이도 준비하셨네요
속원들이 많이 오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정집사님은 장례식장에 가시고 유권사님은 몸이 아프셔서 못 오시고 남편도 저녁 약속이 있고 ..
그래도 우리의 임집사님이 계시니 든든해요..ㅎㅎ
우리들은 신앙이야기 가족이야기들을 나누며 정다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집으로 돌아와 기도를 한 뒤 아까는 미안했다고 오빠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뒤 끝없는 우리 둘째오빠~ 금방 답장이 왔습니다
괜찮다고요... 더 신경써서 열심히 하고 또 다른 전문가들에게도 조언을 들어본다고 합니다
나도 오빠에게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이니 스트레스 받지말고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더욱 기도로 돕겠으니 힘내라고 했지요. 오빠도 알았다며 그렇게 하겠다고 하네요.
휴우~~이제야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당~
이래서 피는 물보다 진한 가 봅니다...ㅠㅠ
오늘 배운 긍정의 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면 된다의 적극적인 사고가 가정과 직장, 세상을 밝게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고 때로는 쓴소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군가 나를 위해 조언을 해줄 때 그 소리를 섭섭함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긍정으로 받아 들인다면 때로는 그것도 우리를 위한 좋은 보약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할 때도 비판적이거나 부정적인 아닌 살리고 세우는 긍정으로~
들을 때에도 서운함이나 기분 나쁨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우리 모두 행복한 신앙생활이 될거라고 믿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남편~
내 얼굴의 피부 질환을 보자 빨리 자라고 성화입니다.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니 너무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구요
잠자리에서 우리 원삼속 속원들을 위해서도 다시 한번 기도합니다
다정하고 좋은 이웃들이 있으니 감사하구요
우리 속원들 가정이 모두 모두 주님안에서 평안하고 행복하면 좋겠어요
잠자리에 누워 극동방송을 들으니 김동호목사님이 이런 설교를 하시네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뭐 당장 우리의 상황과 환경이 확~~변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예수님때문에 툭툭 털어버릴 수 있는 것이 신앙인이라고요. 정말 목사님이 맞는 것 같아요.
속상해도 마음아파도 하나님 안에서 툭툭 털어버리고 예수님의 제자답게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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