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호수마을 홍회장님의 즐거운 형제님들

유보배 2013. 4. 22. 22:00

 

오늘은 홍회장님의 진짜 생신이신 4월22 ~

저녁에 집에 들어온 남편

저번 생신초대에 못 간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댁에 가서 인사를 드리자고 합니다

 

귀여운 하양이 녀석

우리집 현관 문만 열리면 어느새 쪼르르~~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남편 하양이를 안고 홍회장님댁으로 갑니다~~

 

홍회장님은 형제들의 장남으로서 동생분들이 많으신데요.

둘째형님과 네째형님이 저녁을 드시고 소주를 한 잔씩?.ㅎㅎ

전에도 인사를 드린 적은 있지만 다시 소개를 하시는 홍회장님~

같은 경북 봉화군 출신이라고 반가워하시는 형님들

 

서로의 소개와 명함이 분주히 오가고..ㅎㅎ

둘째형님과 네째형님의 즐거운 만담(?)이 오갑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담처럼 농담을 즐기시는 형님들~

형님요~ 밥자셨니껴? 뭐하니껴? 껴~~껴?..ㅎㅎ

남편은 모처럼 듣는 고향 말에 웃느라고 즐겁고요

14살이나 차이가 나는 두 형님은 마치 친구처럼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모두를 웃음바다로 몰고 가셨는데요

나이는 드셨어도 참 화목하고 재미있는 형제분들 모습이에요.

 

집안이 이렇게 화목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통 크고 속깊은 맏며느리 박여사님의 헌신때문이지요.

예전에 동생분들을 데리고 학교도 보내면서 함께 사셨다는 군요

정말 심은대로 거둔다는 말이 실감납니다..ㅎㅎ

 

다정하신 형님들은 모두 나와 손까지 흔드시면서 배웅을 해주시네요

멀리가는 것도 아니고 몇발자욱만 가면 되는데요..ㅎㅎ

어두워서 멋지신 모습들이 선명치 않은 것이 죄송하네요

 

형님들을 보면서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한 것 같아요.

유머나 생각하시는 것이 젊은 사람들 못지 않습니다

유쾌하시고 재미있는 형님들 덕분에 많이 웃어서 감사해요..ㅎㅎ

 

 

또 따라온 고양이녀석들

한 마리를 안아주면 자기도 안아달라고 샘을 부리지요

하지만 얘네들은 안아주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멸치나 맛난 생선주는 것을 제일 좋아하지요.

 

 

정다운 이웃과 사랑스런 나비들이 사는 호수마을

살기좋은 동네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