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마음이 아픈 날입니다
예쁜 하양이가 우리 곁을 떠나갔어요.
어제 밤 유난스레 집에도 안 가고 따라 붙는 하양이~
자기의 운명을 알았던 것일까요?
왜 그리도 촐랑거리며 가족들을 따라 다니는지...ㅠㅠ
하루종일 하양이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고 슬픕니다
아직도 너무 어린데 ...
왜 도로에 까지 나갔던 것일까요?
여지껏 우리 보는데서는 나간 적이 없는데요.
언제나 처럼 내일 또 만나자 ~~하면서 현관문을 닫았는데
잠시 후에 남편이 문을 열어보니 그때까지도 안 가고
좋다고 쫒아 들어오는 것을 이제는 안된다며 가라고 문을 닫았지요
차리리 홍회장님댁에 직접 데려다줄 걸..
하영이는 엄마가 우리집에서 재웠으면 그런 일이 안 일어났을 텐데..
라며 견학 가는 날 아침부터 훌쩍훌쩍 울고요
남편은 엄마가 고양이를 얼마나 예뻐했는데 왜 그러냐며
마음이 상한 마눌편을 들어줍니다
나비야 ~~미안해...
네가 없어서인지 네 얼굴마저도 슬퍼보이네?
아줌마가 좀 더 챙겼어야 하는데...미안하다
거실에 앉아 있으면 현관에서 야옹거리던 귀여운 모습이 아른거리고
마당에 나오면 반갑다고 단숨에 달려오던 하양이가 보이는 것 같아요.
에구..그동안 정이 들어서인지
하루종일 하양이 생각이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 호수마을은 하양이의 죽음으로
분위기가 침울하고 무겁습니다
진짜 하양이의 주인은 박여사님과 홍회장님이시지요.
아기 때부터 애지중지 길러서 이제 막 재롱을 떨고 예쁜 짓을 하는데
그만 교통사고로 죽었으니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그것도 비슷한 자리에서 세번씩이나 ...ㅠㅠ
전에도 엄청 귀여웠던 노랑이를 잃었거든요
또 회색이도 마찬가지구요
고양이들은 불 빛을 무서워 하지 않기 때문에
겁없이 달리는 차로 뛰어 드나봐요
휴우...이제 귀엽고 사랑스러운 하양이를 잊어야지요...
참..동물도 정을 주면 이렇게 마음이 안 좋군요
제비때문에 너무 하양이를 쫒으려 한 것은 아니였는지..
마음이 많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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