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뜻한 오후
바람은 불지만 날이 너무 포근해요
호수마을 빈 터에는 어느새 쑥들이 쑥쑥~
며칠 전 tv에서 보니 쑥을 이용한 엑기스가 생각납니다
당장 칼과 소쿠리를 들고 집 앞으로 나갔어요.
여러가지 낙엽들 속에 파묻혀 있어 지저분해 보이지만
뿌리 부분을 살짝 잘라내면 쑥캐기가 아주 쉽답니다
특히 쑥은 나뭇잎 같은 것을 잘 다듬으면서 캐면요
나중에 씻을 때 훨씬 수월하고 깨끗해요.
오늘 따라 바람이 휭휭 부니 캐고 나서
가만히 쑥을 잡고만 있어도 알아서
불순물들이 다 떨어져 나가니 참 좋습니당...ㅎㅎ
그런데 아주 귀찮은 방해꾼들이 나타났어요
바로 요 귀여운 녀석들이지요
어느새 따라왔는지 놀아달라고 난리에요..ㅠㅠ
달라붙는 녀석들을 밀쳐내면서 열심히 캡니다~~
여린 쑥이라서 부드럽고 싱싱해 보이지요?
하양이도 까망이도 어찌나 놀아달라고 붙는지
에구..귀엽지만 걸리적 거려요
나중에는 다리로 꽉 잡고~~ㅋㅋㅋ
너무 귀찮게 놀자고 해서 저리가라고 야단치면요
요조숙녀처럼 얌전히 앉아 있기도 하구요
강아지처럼 발랑 누워 뒹굴면서 막 애교도 부리죠~
녀석들과 실랑이를 벌이면서 한 시간 정도 쑥을 캤나요?
그래도 요렇게 두 바구니 캤답니다.
.
노란민들레가 쑥 사이로 고개를 쏘옥!!
행복한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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