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요리

즐겁고 감사한 식사당번(말씀사랑교회)

유보배 2010. 10. 11. 15:57

 

   

 

    

 

  

 

 

 

 

내가 다니는 말씀사랑교회는 2년차 개척교회이다

작년 12월 성탄절날에 처음 우리가족과 함께

말씀사랑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교회에 새가족이 되었다

 

개척하신 일 년동안 목사님가정과

원삼면에서 가장 맛있는 한정식

코리안 쿡 최집사님가정만이 예배를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우리가정을 말씀사랑으로 인도하셨다

지금은 모두 5가정이 믿음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기쁘게 신앙생활을 한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하나님께서 필요한 만큼

 채워주시고 인도해주시리라 믿는다

 

교회의 식사당번은 사모님과 최집사님이 하시다가

얼마 전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며

준비하는데 둘째 주가 내 차례이다


음식솜씨가 부족한 나는 카레는 한 번 했고..

교인들은 카레가 맛있으니 매번 하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28년차 주부인데 ....ㅋㅋ

 

교인수는 많지 않지만  모두 순수하고 좋으신 분들이다

최대한 잘해드리고 싶어 고민하다가  

 제일 자신있는 한우 갈비찜을 메인요리로 선택했다


국은 미역국으로 하고 요사이 조금 신맛이 나지만

그래도 배추 금치와  원집사님이 주신 총각김치

백암장에서  숯불에 직접 구운 맛난김과 무말랭이,고추조림....

 

그다음 무엇인가 고기의 느끼한 맛을

줄어주어야 하는 것이 한가지 반찬이 뭘까?

일주일동안 생각하다가 무심히 말했는데


내 얘기를 들은 착한 박집사

학교공부 마치고 달려와

귀한 도토리 묵을 손수 쑤어왔다


 묵가루로 주어봤자 냉동에 넣어 놓고 부침이나 해먹지

ㅋㅋ 묵은 쑤지도 못하는 나이기에

바쁜중에도 따끈한 웰빙 도토리묵을 두 판이나 주었다

 

주님께서 만배로 갚아주시기를..ㅎㅎ

채소를 이용하여 간장,고추장,매실액, 고추가루,

마늘,파,실부추 와 참기름이 아닌 들기름을~~


가득 넣은 소스로 살살 버무려

묵 무침을 만드니

느끼한 갈비와 궁합이 맞는다


어쩌면 하나님은 요리에 부담 느끼는 내게

이런 것 하나까지도 다 들어주시고 살펴주실까?

참 세밀하시고 자상하기도 하시다

 

마지막으로 주연이가 만든 신선한 요플레에

사과,자두,복숭아,배등을 섞은  과일 샐러드

맛난 찰떡으로 식사당번을 잘 마무리하였다

 

요리 잘하시는 분들이 자기가 정성 껏  

만든 음식을 누군가가 맛나게 먹을 때

요리 만든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하더니 ...


오늘 내 마음이 그랬다

교인분들이 분에 넘치는 칭찬을 하시며 맛있게 드시니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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