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손을 잡고 걷는 우리는 행복해~~~/사랑하는 정아와

유보배 2013. 9. 28. 20:06

금요일 ~

서울에 갈 일이 있었어요

시간이 늦은 오후였기에 누군가를 만나고 싶었죠.

모처럼 올라가는 서울

볼 일만 보기에는

ㅎㅎ 뭔지 허전해요

 

머리속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 오르네요

언니들 가게에 갈까?

서점에 가서 책을 읽을까?

 

아냐 그래도 친구를 만나는게 좋겠지~

그럼 누굴 만나 점심을 먹을까?

서 너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뎅..

 

그때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사랑하는 동생 정아입니다

일산과 용인에 사는 우리는


충무로 전철 역에서 만났어요

 일단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매장에 진열된 옷들도

별로 눈에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그보다는 빨리 밀린 수다를 ..ㅎㅎ


정아는 커피를 ~~~

보배는 자몽쥬스를 마셨습니다


그윽한 커피향과 시원한 자몽쥬스.

반가움과 편안함.

정말 좋습니다

 

언니를 만나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하는게 너무 좋아~

나도 그래~~착하고 예쁜 네가 무조건 좋아

 

우리는 3 시간 30분을 이야기하고도

헤어지는 것이 섭섭해

종로 3가 전철역까지 걸었습니다

 

손을 꼭 잡고 말이죠~~~~~

나이가 오십이 되었어도

여전히 순수하고 착하고 멋진 정아가

정말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 처럼 ...

언제라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

무엇이라도 서로 주고픈 친구

정말 행복하고 잘 살기를 바라는 친구

 

하나님 안에서

더욱 믿음생활 잘하며

가족들도 모두 건강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정아와 가족들이 되기를

간절하게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