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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즐거운 외출이 행복해요/그래비티 영화

유보배 2013. 10. 21. 20:12

 

 오천 새생명 축제의 날~

은혜스러운 예배를 드리고 나오니

아름다운 가을이 보입니다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그리고 추수가 끝난 가을 들판 ~

감사해요

 

하늘이 참 예뻐요~~

 

언제나처럼 직접 갈비를 자르며 굽는 우리 남편

흐흐흐 맛나게 먹는 가족들을 위해서겠죠?

 

오늘은 특별히 사랑하는 사위도 왔으니

기분이 짱!! 좋습니다

사람은 함께 먹을 때 정이 드니 자주 먹어야죠?요리

밥을 먹다가 하영이가 묻습니다

 

하영...언니 어디 갈거야?

언니...응~영화보러 갈 건데?

하영...나두 가고싶다~~

 

엄마..안돼~ 언니는 미리 예약한거야.

언니..그래 나중에 같이가자~~

그때 스마트 폰으로 무엇인가를 살피는 예쁜 사위

사위...어머니~ 아직 3 석 남아 있는데요?

즐거워에구~~우리 사위는 왜케 예쁘고 사랑스러운가용~~~

 

 

그래서 가족이 모두 함께 갔습니다~~

영화보러 죽전 CGV로!!

 

 

일단 무슨 영화인지 모르니 포스터를 읽어봅니다.

3D 안경을 쓰고보는 요즘 인기있는 영화라고 합니다

아마 우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인가봅니당~~~

 

 

영화가 시작 되기 전

아빠와 신나게 팝콘먹는 하영~~

 

영화내용은 지구로 부터 600Km인 소리도 산소도 없는 우주에서의 사투인데요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인상적여서 가슴에 남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도 저랬을까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스톤박사는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다른 사람들은 다 죽고 스톤박사를 격려하며 힘을 주는 매트와 함께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혼신을 다해 애를 쓰는데요

 

두 사람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계속 대화하며 노력하지만 결국 스톤박사만 살아 남게 됩니다.

 

여주인공 스톤박사(라이언)는 어린 딸의 죽음소식을 운전하다가 들은 이후

드라이브만 하면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지요

그런 그녀가 우주에서 홀로 남아 미아가 되면서 살기 위해서

처절하게 몸무림치며 지구에서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에 눈물을 흘립니다

 

아빠가 아이를 잠재우는 소리, 아기가 칭얼거리는 소리, 개가 짖는 소리 등..

우리 일상의 평범한 소리지만 그녀는 그 소리가 너무 소중하고 귀한 것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조금은 지루하리만치 더디고 너무 잔잔해서

언제쯤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나오려나 계속 기대를 했지만 ...ㅠㅠ

끝내 남편이 원하는 화려하고 다이나믹하고 웅장한 장면은 없었습니당.

 

글구 영화내내 들려오는 라이언의 거친 숨소리는

함께 사투를 벌이는 것 같아 힘들었어요...ㅎㅎ

 

하지만 생명의 존엄성과 평범한 지구인의 일상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 준 고마운 영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