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무비 영화 감상문>
어제 롯데시네마에서 레고무비를 봤다.
요즘엔 보고 싶은 영화를 다 보는 기분이 좋다. *^^*
솔직히 앞부분은 완전 별로였다.
갑자기 산신령 같은 아저씨가 나타나서 프레지던트 비즈니스와 싸우고
그냥 지극히 평범한 레고가 나와서 일어나고.......
내가 레고를 좋아하긴 하지만 풍경, 그런 것만 멋졌지 너무 이상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영화 잘 못 골랐네. 이거 보고 나면 나보고 이상한 영화 골랐다고 하는 거 아니야?’
난 불안해서 엄마, 언니에게 재미 있냐고 자꾸 물어봤다.
예상대로 역시나...... “무슨 뜻인지 아직 모르겠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에밋의 활약이 커지며 재미있어 졌다.
모두들 2층 소파는 쓸 데 없다고 했지만
난 ‘2층 소파 왜? 나 저런 거 있음 좋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와일드 스타일과 배트맨이 에밋을 합동 공격을 할 땐 얄미웠다.
그럼 에밋을 데리고 다니지 말든가.
뭐, 에밋을 꼭 데리고 다녀야 하니까 그러긴 하지만..
산신령 같은 레고가 제로나이프에 맞아 죽을 땐
웃기긴 했지만 좀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레고가 죽는 경우도 처음으로 알았다.
‘아- 레고는 머리 떨어지는 경우에 죽는구나.............’
그 다음에 산신령 레고가 귀신으로 나올 때
엄청나게 웃겼다.
난 이런 생각도 했다.
‘아- 레고 나라는 귀신이 맘대로 들락날락 하는구나.’
또 몇 십 분 정도 지나자 사람이 나왔다.
아저씨는 이상한 본드로 사람들을 고정 시키고
아들은 뭔가를 만들고 싶어한다.
나는 그 마음을 둘 다 안다.
내가 1학년 때 경찰서 레고가 있었다.
그 때 친구들이 와서 레고를 막 만지면서
망가뜨려 놓는데...........
딱 그 아저씨 마음이었다.
그리고 아들의 마음은 늘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어한다
한참 동안 레고가 방에 그냥 장식되어 있으니까
난 레고를 다시 만들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이건 아들의 마음일 거다.
아들이 몰래 에밋을 요상한 터널로 보내 주어서
에밋이 다시 레고 마을로 돌아 왔을 때
프레지던트 비즈니스를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
알고 보니 프레지던트 비즈니스는 아저씨고
에밋은 아들이었다.
마지막에 아저씨가 아들 보고 놀아도 된다고 하니 아들은 정말 기뻐했다.
단 동생도 같이 놀아야 한다고 했을 때 아들의 표정은.................. ‘헐..................’이였다.
맨 마지막엔 동생의 장난감이 나타났다.
말로 설명하긴 좀 그런데...........
레고는 레고인데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아기들이 가지고 노는
커다란 레고가 나와서 어쩌고 저쩌고하다가 끝이 났다.
정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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