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치과가 싫다.
교정도 싫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건 다 못 먹기 때문이다.
껌, 멘토스, 초콜릿, 캐러멜, 아이스크림, 사탕은 끈끈해서 못 먹는다.
과자, 죠스바는 딱딱해서 못 먹는다.
콜라, 환타, 사이다는 이에 안 좋아서 못 먹는다.
못 먹는게 너무 많다.
먹고 싶어서 친구들이랑 사먹고 오면 엄마가 화를 낸다.
"너 교정 하니까 먹지 말랬지! 왜 자꾸 먹어!"
친구들도 놀린다.
"야 니 왜 그렇게 느리게 먹냐!
나 2개 먹을 동안
닌 하나도 못 먹었네!"
친구한테 짜증나서 소리를 치면 친구는
"얘 이상해 별것도 아닌거에 신경질 내"이런다.
나는 그런게 제일 짜증난다.
며칠 전에도 치과에 갔다.
오래 걸렸다.
그런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도구가 나왔다.
입을 벌리는 도구이다.
내 단짝도 저번에
"나 그거 짱 싫어. 완전 아프지 않냐???"라고 말했다.
으악! 하지마요 하지마요 그거 짱 아프다고요~~!!!!!
"자, 아해. 아~"
입을 벌렸더니 무서운 도구가 입 안으로 들어오더니!
제 멋대로 내 입을 벌렸다.
다른 것들도 많이 했는데 아팠다.
그래서 울었다.
집에 오니까 팝콘이 있었다.
"엄마 나 팝콘 먹을래!!"
"교정기 사이에 끼여서 안 돼."
"아~ 그래도~오~ 팝콘 먹을래~~~"
"안 돼!!!"
팝콘은 내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에 들어가 있다.
쳇 먹고 싶은데
교정을 하면 좋긴한데 난 하기가 싫다.
친구들이 껌을 가져와서
"니 이거 못 먹지 메롱"이러고 날 놀리기 때문이다!
으악 교정은 정말 싫다.
이가 못 생겼어도 교정 안하는 애들보면 부러운데
엄마는 "야야 너 이 교정 안하면 나중에 못 생겨진다!!"라고 한다.
"나 원래 못생겼는데요~"
"뭐? 누가 못 생겼대? 우리 예쁜 하영이를"
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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