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이의 치아가 요상하게 벌어지며 나오기 시작하자
남편은 사랑하는 딸의 치아가 행여라도 잘못될까봐
빨리 치과에 데려가라며 신경을 썼다
아직 치아가 다 자라지 않아서
기다려 보아야 한다고 해도
여자 아이는 이의 모양이 중요하다고
하도 강조하는 우리 서방님 때문에
치과 치료를 받으러 가는 길에
하영이도 데려갔다
하영이가 의사샘에게 이를 보이고
엑스레이 사진 찍는동안
쇼파에 앉아서 보니
장식장에 서울시 치과의사회에서 주는
클린 회원증이 보인다
클린 회원증의 내용을 살펴보니
과잉서비스,과잉진료,과대광고 등의
위반을 하지 않는 것이
회원의 의무이고
성실한 회원에 대해 발급해 주는 것이란다
이를 취득한 병원은 안심하고 진료를 받아도 된다니
역시 내가 좋아하는 박종만 오빠는
훌륭한 의사샘이다^^
저번 치료받고 감사해서 박종만 치과를 블로그에 올렸다고 하자
어~어 그런거 올리면 오히려 안되는데...하신다
ㅎㅎ 그래도 내가 좋아 올리는 것이니 괜찮아요~ 했다
박종만 치과에 대해 글을 올리는 것은 다른 뜻은 없다
소소한 일상을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 마음과
실력도 좋고 정직한 의사샘을 자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은근히 신경쓰이는 치아관리에 대해
보배처럼 편안한 치과치료를 받았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이다
그러니 오해는 말아주시기를..ㅋㅋㅋ
하영이의 치아는 역시 예상대로
3~6개월 사이에
치아가 다 자랄 때까지 기다려 보아야 한댄다
시골에 사니 지하철 탈 기회도 적어
기념으로 한장 찰칵!
강남역에서 교보문고까지 걸어가는 거리에서
산타가 있어 찍고 보니
하필 코카콜라 선전이다
ㅋㅋ 아이들은 콜라를 많이 마시면
치아에 결정적으로 안 좋은뎅..어쩌나
엄마 하나만 사 주면 안돼?
응..응?
아직은 8살 어린이
책을 많이 좋아하는 하영이지만
장남감 사고 싶은 마음에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온다
조금 더 애절한 눈빛으로 엄마를 쳐다보지만...
보배는 서점에서는 책이나 읽으라며
눈길도 주지 않는당~
안돼! 라는 엄마의 단호함에
다시 마음을 바꾸어
책을 읽는 착한 하영이~~
엄마~~그대신 버거킹에는 꼭 가야 해!!
ㅋㅋ 우리 하영 힘주며 말한다
알겠어~ 책 많이 읽고 가자~~
ㅎㅎ 장남감은 안 사주었지만
햄버거는 사주었당
아구 아구 맛나게도 먹는 하영
에구~~치아에는 나쁜 콜라지만
햄버거를 먹을 때는 어쩔 수가 없당
함께 먹어야 맞는 짝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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