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

선릉에 있는 박종만치과는 정직하고 정확해요

유보배 2011. 5. 17. 19:01

 

하영이가 다니는 좌항초등학교에서 치과 검진을 하고 오라고 했어요

평소 이를 잘닦는 하영이였기에 별일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난 토요일 오전에 집근처의 용인시 백암면에 있는 @@치과에 갔습니다

학교에서 나누어 준 검진표를 보여주며 치과샘에게 진료를 받았어요

 

잠시 후 간호사가 오더니 영구치 3개가 썩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나는 깜짝 놀라 지난 해 12월에 치과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물어보자

아이들은 금방 충치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3개의 이 처치비용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허걱~ ~~~~~~놀래라!!

하나에 10만원씩 30만원이랍니다

나는 어떻게 그렇게 비용이 비싸냐고 또 물어보았습니다

 

간호사는 영구치는 의료보험적용이 안되고 이색깔과 같은것으로 하기에 30만원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곧바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나는 급한 마음에 그냥 할까? 하다가

어차피 하영이는 이상태가 안좋아 교정도 해야 하고 무엇인지 꺼림한 마음이 들어

거리가 조금 멀더라도 역시 내가 신뢰하고 좋아하는 서울 선릉에 있는 박종만치과에 예약을 했어요

 

월요일 오전12시30분 학교수업을 마치고 우리모녀는 치과에 갔습니다

복잡한 고속도로에서 차를 가지고 가는 것보다 경일여객타고  남부터미널에서 내려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교대에서 2호선으로 바꾸어 타면 강남,역삼,그다음 선릉역입니다

정확하게 예약시간인 오후 2시에 도착했어요 

역시 버스타고 오니 편하고 빠릅니다

 

 

 

 벽에 붙은 포스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겁먹은 하영이의 얼굴이 긴장되고 굳어 있네요

엑스레이는 몇번 찍고 이도 뽑아 보았지만 충치치료는 처음이니 두렵겠죠?

 

 

보철치료를 담당하는 박종만 치과샘 방입니다

여러가지 이모형들이 있네요

 

목소리가 터프한 간호사언니~

보기보다 정이 많고 살갑습니다

하영이를 안심시키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네요 

 

 

 

하영아~ 아 벌려라...크게 옳지~~

아마 내가 박종만샘을 처음 본 것은 하영이 나이 때 였던 것 같습니다

큰오빠 친구인 의사샘이 우리집에 놀러 왔을 때였으니 지금으로 부터 40년도 더 넘었네요

박종만 오빠가 치과샘이 되고 나서는 우리 가족은 치과의 단골가족이 되었어요

누구보다도 세밀하고 정확하며 뒷탈이 없고 완벽하다는 것입니다

실력은 물론 정직하기까지 하니 일반인들이 잘 알 수없는 불안한 치과치료에 

박종만샘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딱 좋은 의사샘입니다

 

 

 잔뜩 겁을 먹은 우리 하영이 입을 크게 안 벌려 의사샘 힘듭니다~~

자 입을 크게 벌려야지? 그래야 선생님이 보고 치료할 수있어~~

답답한 간호사샘도 한마디 거듭니다

하영아~하품하듯 입을 크게 벌려 알았지?

자꾸만 입을 오므리고 혀에 힘을 주는 하영때문에 마음이 초조해진 엄마도 한마디 합니다

하영아~호랑이입처럼 크게 벌려~그래야 빨리 끝나고 간다

 

 

 마취주사를 한대맞은 하영이

이제 안 아플거야 ~~입만 크게 벌리면 된다

어린 하영이에게는 무척 다정하시고 친절하신 의사샘이시네요..ㅎㅎ

그래도 하영이는 긴장해서 컥컥거리고 혀에 힘을주고 ..두세번 양치를 하고 소란을 떱니다

하영이가 치료받는 것을 보니 치과샘들에게 아이환자는 어른의 두배쯤 힘든 것 같아요

 

그렇게 하영이는 30분정도의 치료를 받았습니다

의사샘은 바늘을(맞는 표현인가요?)  바꾸어 끼면서 꼼꼼하게 하영이의 충치먹은 아랫니 2개를

깨끗하게 치료해 주셨어요

눈에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우리 하영이는 잘 참았답니다

의사샘과 간호사언니도  칭찬해주셨어요

이제 3개월 뒤인 8월 16일날 오면 되요

그때는 이상태를 보아서 교정도 해야해요

 

     

 

치료를 마치고 계산을 하는데 나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세상에 오늘 검진비가 8천원!!

더이상 다른말이 필요치 않아요

 

우리 하영이 영구치 두개 치료했다고 합니다

서울과 시골의 차이인가요? 아니면 알고 모르고의 차이인가요?

이게 도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라 정직한 박종만치과샘을 만나게 해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답니다

 

그리고 박종만샘을 위해서도 기도했죠~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주고 축복 많이 받기를요

사실 박종만 의사샘은 무료 진료봉사도 나가시는 훌륭한 샘이라고 친정엄마가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집으로 오는 길

하영이가 좋아하는 베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 가게앞에서

먹고 싶은 마음을 눈요기라도 합니다

마취가 안풀려 멍멍한 하영이

볼멘소리를 합니다

 

힝~~사주지도 않을 거면서 왜 사진을 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