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왼쪽 어금니가 이상했다
무언가 뻐근한 것도 같고..조금 신경이 씌인다
그 다음날 아침을 먹는데
어~ 이거 무슨 사단이 난것 같다
많이는 아니여도 어제와 같은 왼쪽 어금니 부분에서
찌르르 하는 확실한 통증을 느꼈다
서울 같으면 당장 박종만오빠 치과로 달려 갈텐데..
이곳 원삼에서 서울 선릉까지 가자니
조금 번거로운 것도 같아
좋은 치과 아는 곳 있냐고
치료 받으신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사람마다 조금씩 의견이 달랐다
용인,양지보다 그냥 가까운 백암면의 **치과에 갔다
의사샘의 면허증을 살짝보니 75년생이다
나이보다는 차분하게 환자를 대하고
마음씨도 착해 보였다
하지만 의사샘 설명을 들으니 내 이의 상태가 안좋아
치료과정이 단순치 않아서
그냥 임시처치만 받고 치과를 나왔다
모든 병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세밀하고 정교한 치과 치료는
아무에게나 맡길 수가 없다
그동안의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의사샘의 실력은 좋은지
치과의 시설 및 최신의 의료 장비들은 충분하게 준비되어 있는지
터무니 없는 바가지는 안 씌우는지..등등
어릴 때부터 단 것을 좋아했던 보배는
먹는 것에 비해
이를 잘 관리하지 못했나 보다
ㅎㅎ 우리 친정 엄마 말씀으로는
엄마의 요리법이 너무 달아서
우리 가족들의 치아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고 하신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엄마 요리법의 문제보다는
내 치아관리의 문제점이 더 컸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양치질 습관이 부족했다
어릴 때 기억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저녁밥을 먹고는
거의 칫솔질 안하고 잔 것 같다...ㅋㅋㅋ
하여튼 아주 오래전에 왼쪽 어금니가 썩어
앞쪽 2개에는 크라운 치료하고
보철을 끼어 두개의 어금니를 가짜로 만들어 (맞는 표현인가?)
사랑니에 걸었다
그런데 그 사랑니가 조금 썩어서 아팠던 것이다
당장에 선릉에 있는 종만오빠 치과로 달려갔다
박종만 원장님은 서울대학교를 나오고
치의학 박사로 큰오빠의 절친이다
어릴 때부터 봐서 그런지
종만오빠의 꼼꼼하고 뛰어난 실력을 믿어서인지
우리가족은 박종만 치과의 단골 손님들이다
역시나 보철을 뜯고 보니
오랜세월 동안에 헐거워진 보철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갔는지 왼쪽 아래 사랑니가 썩었다
중대한 결정을 해야만 했다
사랑니를 뽑고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임플란트를 할 것인가
아니면 전처럼 다시 신경치료를 받은 뒤
보철로 끼울 것인가
그것은 나중에 사랑니를 뽑게 되면
부분 틀니를 할 수도 있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댄다
어차피 임플란트를 하려면 지금하는것이 좋고..
왜냐하면 나이를 먹을수록 잇몸이 좁혀지니까
소심한 나는 혼자 결정하기가 어려워
" 뭐가 좋은건가요? " 물어보니
간호사들은 " 아직 젊으신데 임플란트하세요" 한다
의사샘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아요?
" 내가 설명해 주었으니
결정은 네가 해야지"
나는 갈등이 생겨 잠시 망설이다가
원래의 방법대로 그냥
실력좋은 종만오빠에게 치료를 받기로 했다
웬지 그렇게 하는것이 마음이 편하다
만약 종만오빠가 임플란트 전문 의사였다면
ㅋㅋ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보배가 조금 예민한 성격이라서 그런지
치과 치료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의사샘에 대한 믿음인 것 같다
젊어서부터의 치료를 받아왔던 박종만 선생님
상태가 안 좋은 내 치아라도
꼼꼼하고 정교한 오빠의 손길만 닿으면
완벽하게 살아나
시리거나
아픈곳 없이 편안해지는 것이다
오늘도 아침 일찍 박종만 치과에 가서
왼쪽 아래 신경치료를 받고 내려왔다
남편은 왜 임플란트 하는게 낫지 않냐고 얘기하지만
나는 그냥 예전의 방법대로 하는것이 좋다
아직은 조금 더 사용할 수 있는
사랑니가 있는 것도 감사하다
의사샘 오빠에게
"나 나중에 틀니 할때까지 오래 오래 치과하세요"
" 오래 안 할거야 " 하신다
우리 친정엄마 이야기로는
박종만 의사샘은
목요일은 어디로 의료봉사도 다니나 보더라~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종만 오빠!
언제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좋은 치과
박종만 치과가 있어 나는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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