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

정말 황당한 치과이야기

유보배 2012. 6. 9. 22:00

선생님이 말씀하시면 꼭 그대로 해야 하는 하영

얼마 전에 하영이가 학교에서 무료치과검진이 있있어요

너는 정기적으로 다니는 치과가 있으니 괜찮다고 해도

막무가내 안된다는 겁니다

 

선생님이 꼭 지정된병원으로 가라고 했다는 것이지요

아마 나라에서 혜택을 주는 것이니

경기도권에 있는 치과를 이용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백암면소재의 @@치과를 갔는데요

헉~~이를 어째요?

아랫니 2개 윗니1개 모두 3개로

그것도 영구치가 3개나 썩었다는 겁니다

 

우리 모녀는 너무 놀랐어요

매일마다 열심히 닦았는데 이게 어찌된 일이죠?

영구치가 썩었으니 꼭 치료받아야 한다는 간호사에게

미안하지만 우리가 다니는 치과에 가겠다고 인사를 한 뒤 치과를 나왔어요

 

이상하네? 난 아프지도 않은데..

너 요즘 과자를 신나게 먹드라니 ..ㅉㅉ

하영은 속상한 얼굴이 되어 풀이죽고

저는 볼멘소리로 하영에게 단 것 너무 많이 먹지말고

이제부터 이를 꼼꼼하게 잘 닦으리고 했지요

그리고는 당장 선릉에 있는 박종만치과에 토욜 오전10시에 예약을 했답니다

 

이미 치과치료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하영

그래서인지 치과를 가기 전부터 은근한 스트레스를 받았겠지요

자기는 치과에서 나는 모든 소리가 다 싫고 무섭답니다

치이이이~~~삐이이이~~~~윙~~~~ㅠㅠ

저도 마찬가지이죠..ㅋㅋ

 

어머나 ?

의사샘에게 간지 5분도 안되어 금방 하영이가 돌아왔네요?

이게 어찌된 일이야?

간호사언니가 들어오랍니다

 

오빠~~ 치료 안해주세요?

할 거없어~

네?

백암면의 @@치과에서 영구치3개가 썩었다는데요?

저번에 치료한 것을 보고 그랬나봐~

 

헐~~~세상에 뭐 이런경우가 있나요?

생각해보니 전에 아랫니2개를  치료받았지요

 

어린 것이 나름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지...

의사샘이 나 정말 이 깨끗하다고 하셨지?

그래 ~~정말 좋다~~

 

그것봐~~ 엄마는 뭐 내가 단것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며?

아니 나는 썩었다니까 그랬지 뭐~

에이 정말 이상한 치과네?

그러게 정말 황당하네? 의사샘이 뭐 그래..자세히 살펴보지를 않았나?

 

엄마 ~~그치과는 가운데를 바자로 바꾸어야 해!!

왜?

한번 읽어보셔~

바보치과???

우리모녀는 둘다 깔깔깔 웃음으로 마무리를 지었어요

그래도 정직하고 실력있는 박종만치과샘이 있어 감사해요

 

이제 앞으로 더 열심히 이를 잘닦고 관리하자!!

야호~~기분좋아 엄마~

엄마도 너무 좋아~~~

그러니까 나 아이스크림 사주는 거지? 빨리 사줘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