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교회

한국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 1 / CBS 창사 60주년 기념

유보배 2014. 7. 23. 19:37

 

서울 목동에 있는 CBS방송국을 향하여 출발!!

베스트 드라이버 최승원목사님이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갑니다

네비보다 더 정확하신 강희숙사모님이 안내를 하시고..ㅎㅎ

 

비슷한 골목을 두 번을 돌고서 발견~~

2호차는 우리보다 조금 더 돌았다는..ㅎㅎ

 

 

와우~~입소문을 타고 하루 관람객 1천 명 돌파한다는

성경필사본 전시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2 호차를 기다리며 전화하시는 이종목 목사님~~

 

오천교회 2호차 식구들도 도착 ~~

7층 특별전시실로 올라갑니다

 

필사본 전시회 영사만 보아도 벌써 은혜스럽네요.

 

 

 

 

제일 먼저 눈에 뛴 91세의 윤여선권사님의 두루마리 병풍~

70세 때 필사를 시작해 20년 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 세 차례

7시간 가량 필사를 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무게가 78킬로그램이 나가 장정 4명이 함께 옮길 정도로 부피가 큰 대형 성경은

1992년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와.....어떻게 이런 큰 성경을 쓰실 생각을 했을까요?

놀라움에 입이 딱 붙어버립니다.

 

너무 아름다운 글씨체에 저절로 손가락이....

인쇄보다 더 정교한 것 같아요.

 

 

전교인 성경 이어쓰기 필사~~

 

처음에는 여자분이 안내를 하다가 우리교회가 단체로 관람을 하다보니

 40분 가량 필사본 전시회 안내를 해주실 새로운 분이 오신답니다

 

 

 

 

이분이 CBS 선교TV본부 선교협력국 유승우팀장님이신데요.

 

한 작품 한 작품마다 어찌나 설명을 차분하게 조근조근 잘하시는지요

우리 오천교회가 성경필사를 더 감동스럽게 대할 수 있었답니다

 

이 성경필사는 CBS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하는 기념행사인데요

6.25가 끝나고 1954년에 KBS 다음으로 첫 번째 민간방송사가 생긴 것이라고 해요

모든 방송을 하면서 기독교 선교도 할 수 있는 광범위한 방송으로 허가를 받은 자부심이 있고요

그래서 CBS는 안 믿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부감없이 선교를 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하시네요

그런 취지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쉽습니다

 

잠언을 쓴 병풍은 기교가 배제된 담백한 문체라고 합니다

 

CBS 측은 당초에는 작품성이 있는 필사본만 간추려 전시하려 했지만

접수된 작품마다 담긴 수고와 신앙고백이 예사롭지 않아 출품작 모두 전시하게 됐다고 하시는데요

318명의 필사자가 3 권 정도씩을 쓰셨기에 모두 천 권이 넘지만 350점만 전시한다고 하네요

나머지는 그분들이 싸오신 쇼핑백이나 보자기 등까지 모두 6층에 정성스럽게 보관했다고 해요

한 분 한 분마다 성경필사본을 대하시는 태도가 예사롭지 않아 방송국측에서도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그냥 필사만 해도 힘들텐데 작품마다 참가자들의 진한 스토리를 들으니

아....그 정성과 노고에 우리 교인들 말문이 막힙니다

 

성경필사본 전시회를 보며 놀라는 것은 대부분 나이가 드신 분들의 작품이 많다는 것이에요

어떻게 눈도 침침하고 기력도 쇠하실텐데 이렇게 쓰실 수가 있엇을까요?

말씀은 우리 영의 양식이니 아마 성경을 읽고 쓰면 주님께서 새 힘을 공급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성경필사를 하면서 함께 사용했던 볼펜들~~

 

 

명성교회 청년부의 성경필사~~

젊은 날 성경을 필사하니 더욱 지혜를 주시겠지요.

이런 이어쓰기 성경필사도 좋은 것 같아요.

 

 

 

한글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쓴 성경

한 권만 필사해도 힘들텐데 무려 4개 국어로 필사를 하시다니...

그 후손들은 얼마나 자랑스러울까요?

 

수려한 필기체 영어~~

모두들 정말 대단하네요.

 

헉~~저기 둥글게 말아 있는 것도 성경필사인가요?

 

이 성경필사는 한 번 쓰기 시작하다가 중간에 멈추게 되면

글자가 달라지기 때문에 화장실도 못 가고 한 글자만 틀려도 다시 써야 한다고 하네요

세상에....저 성경필사 두께 좀 보세요~~죄송하지만 마치 지물포에 온 것 같아요

 

한 장 쓰는데 2만원 정도인데 모두 1426장을 쓰셨다니..

 화선지값만 하여도 3000만원의 제작비가 든다고 해요

와~~~~정말 대단한 정성입니다

 

 

 

이분은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성경필사를 하셨다고 해요.

발음까지 한국말로 다 써 있어요

정말 모두들 대단하시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어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감동이 없다면 쓸 수 없을 것 같아요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2부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