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영이가 교회학교에서 지방교회학교 예능대회에 나가는 날이였어요
하영이는 글쓰기 부문으로 나가는데 여름성경학교의 주제인 성막은 살아있다~라고 합니다
주일예배를 드리기 전 하영이의 모습인데요.
오늘 글쓰기가 부담되는 것일까요?...ㅎㅎ
아래 분홍색글은 하영이가 집에서 연습 삼아 써 본 것입니다.
모여라 오천성막! (친구들과 함께 한 여름성경학교)
나는 25일에 시작하는 여름성경학교가 무척 기대되었다. 그때에는 학교 친구들과 같이 여름성경학교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 오자마자 반 편성표를 확인해보니 성소, 지성소, 물두멍, 번제단, 휘장, 언약궤, 등잔대, 분향단 중에 언약궤 반이 되어
있었다. 언약궤반은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율동을 시작하자 친구들은 어색해하며 따라하지 않았다.
나도 교회에서 율동할 때 잘 따라하지 않는 편이라서 어색했지만 친구들에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율동을 했다.
친구들도 나를 보더니 따라 하기 시작했다.율동 후 말씀을 듣고 나니 학습센터가 시작 되었다. 학습센터에서는 말씀도 듣고 요리도 하고 만들기와 레크레이션을 했다. 학습센터 중 스티커를 받기 위해서 친구들끼리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니 올림픽도 하고 저녁식사도 하자 날이 어두워졌다. “흠, 분명히 담력훈련을 할거야.”라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모여 담력훈련 이야기를 하며 시작 할 때는 전혀 안 무서웠는데 하면 할수록 무서워졌다.
무서울 때는 하나님이 생각 날 줄 알았는데 집 생각이 나니 부끄러웠다.
다음 시간은 캠프파이어였는데 불꽃이 아름다웠고 끝나니까 무척 어두워졌다.
담력훈련도 끝내고 다시 교회로 돌아가서 자기 위해 이불을 펴고 누우니까 엄마 아빠 생각이 났다.
그래도 옆에 친구들이 있으니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었다.
둘째 날이 밝았다.
새벽부터 일어나야 해서 친구들이 적응이 걱정되었는데 예배를 드릴 때 보니 쌩쌩해 보여서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목사님이 바퀴벌레 이야기를 시작하자 나는 소름이 돋았다.
게다가 피자 위에 알을 낳았다는 소리까지 듣자......... “작은 죄라도 우리는 버려야 깨끗해져요.” 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하루에 한 번씩은 죄를 짓고 살아가는 것 같다. 욕한 죄, 짜증낸 죄, 친구 때린 죄, 친구 흉본 죄 등........
친구 중 한 명이 말씀을 듣다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야, 있잖아. 우리 반 이름이 언약궤지?” “응. 왜?”
“내 생각에는 언약궤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그래? 나는 지성소 안에 언약궤가 있으니까 지성소가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 “그런가.......?”친구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있는 것 같았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친구는 귀에서 찬양이 울린다고 하여 우리는 함께 불렀다.
"사랑의 버스타고 붕붕붕붕붕 달려가 보자 구원의 길 열렸다."찬양을 부르니 매우 신이 났다.
성경학교 마지막 날은 내가 제일 기대하는 날이다. 왜냐하면 수영장에 가기 때문이다
수영복을 다 갈아입고 수영장에 들어갔다.
친구들은 수영이 무척 빨라 수영장을 초스피드로 돌아다니는데 나는 개헤엄밖에 못 쳐서 아주 느리게 수영장을 돌아다녔다.
언제나 그렇듯 재미있는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친구들과 엄마 차에 탔다.
“야 성막이 뭐더라?” “성막은 교회를 말하잖아.""성막은 우리가 구원받는 장소래.”
이런 식의 대화를 원했지만 친구들은 성경학교가 끝나자 도로 일상으로 되돌아 간 것 같았다.
앞으로는 이런 식의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친구들을 교회에 더 많이 데리고 오도록 하나님께 기도를 해야겠다.
에구 그렇지만 우리 하영이는 상을 못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난 우리 딸이 자랑스러워요
아마 글을 아주 잘 쓰는 어린이들만 나왔나봐요..ㅎㅎ
상을 타는 어린이가 있으면 받지 못하는 어린이도 있지요
오늘 하영이가 그런 마음을 경험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해요
마음이 조금은 속상했을텐데 내색하지 않고 웃어주는 하영이가 기특하구요
수고해주신 교회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수요일날 오지언쌤이 미국에 간다고 하셔서 찍은 사진)
선생님이 글쓰기를 잘한다고 해주셔서 생각했던만큼 큰 부담은 없었다.
그래서 고민도 안하고 외운거랑 생각했던대로 쓱쓱 썼다.
하지만(BGM 우우우우우~)!! 그렇게 쓰면 안 되는거였나...?
제일 먼저 원고지를 내서 점수가 깎였나...?
응? 꿈이지? 장난이지? 방금 수상한거 그림 그리기지? 글쓰기 수상한거 아니지?
5명중 상을 못 타는 나쁜 결과를 얻었답니다^^
꺄아아아아악!! 이건 꿈일거야!!!!
하지만 AB형은 현실적이라고 하지요.. 금세 현실부정을 멈추고 선생님&엄마에게 문자를 보냈다.
엄마께 : 망쳤어ㅋㅋㅋㅋㅋ
선생님께 : 망쳤어요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 괜찮아 잘했어
선생님은 : 괜찮아! 거기 나간것만 해도 용기있는거야
안 붙이기도 뭐하고 ㅠㅠ같은거 붙이기도 뭐해서 그냥 ㅋㅋㅋ같은거 넣었는데
도움이 되버렸네^^ 금세 기분 좋아짐ㅋㅋㅋㅋㅋㅋ
좀 슬프기도 했지만 다시 극뽁ㅋㅋㅋ
다음엔! 안 나가야지!쿄쿄쿄
는 장난이고 그 때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
지성미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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