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 자매가 없고 오빠만 3명이다
하지만 친언니보다 더 잘해주는 올케 언니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큰오빠,언니부부는 친정엄마를 모시고 산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23살 앳된 언니는
우리집으로 시집을 왔다
오빠와 결혼을 했다기보다 우리집으로 시집을 온 것이다
왜냐하면
외국을 왔다갔다 하는 큰오빠와 결혼해
신혼 초부터 7년동안 시부모님모시고 시동생들과
구기동집에서 함께 살았다
언니의 시댁사랑은 너무 진하고 헌신적이여서
필설로 다 쓸 수 없다
나중에 자세하게 한번 쓰고 싶다
다행히 우리 동생들은 그 고마움을 알고 잘하며
모든 친적들과
내남편, 우리시누이까지도 대단한 언니라고 칭찬한다
아무튼 내게는 친언니 10명이라도 안부러울 만큼
좋은언니인 큰언니이기에
친정에만 오면 이것저것 잘 챙겨주고 잘해준다
어젯밤에는 가게일을 마치고 늦게 들어와서도
잡채 좋아하는 시누이를 위해
맛난 잡채를 만들어 주었다
옛날 고등학교시절
부엌에서 언니가 잡채를 만들면
유난히 잡채를 좋아하는 나는 각종 양념을 부어주며 코를 바치고 서서
속재료와 잡채가 비벼지기 무섭게
후루룩 후루룩 냠냠 쩝쩝...
맛있게 먹곤 했다
나중에 먹어도 맛은 있지만
잡채의 진미는 갓 버무렸을 때가 최고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함께 입안으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잡채의 달콤함이란...ㅋㅋㅋ
잡채의 재료중 내가 가장 좋아하던 것은
유난히 쫀득거리는 석이버섯이였다
그런 나를 위해 착한언니는 피곤한 중에도
몸에 좋은 버섯과 야채들로
맛있는 건강식 잡채를 만들어 주니
고마운 마음을 남기고 싶어
블로그에 올려본다
언니~~사랑해요 마니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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