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곡밥과 나물을 먹는 정월 대보름인데요
사실 아침부터 조금 울적했어요
내일이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생신이거든요.
정월 대보름이 셋째 언니의 음력 생일이고
그 다음날이 시어머니인 우리 엄마의 생일이어서 잊지를 못해요
공교롭게도 올 해는 그 다음 날인 3월 7일이 엄마의 만 3주년 추모일이에요.
흘러가는 시간은 참으로 빠릅니다
사랑하는 엄마가 돌아가신지가 벌써 4년이 되다니요...
그래서 대보름 날이 되면 더욱 그립고 마음이 아프지요
보고픈 엄마 생각에 오곡밥과 나물은 포기하고
시원한 콩나물, 무국으로 아침을 먹었는데요
이사를 와도 이렇게 챙겨주시는 분이 계시네요.
윗 층에 사시는 박권사님이신데요
골고루 챙겨주시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해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더욱 건강해지고
둥근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밝은 빛을 비추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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