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정엄마가 돌아가신지 3년 째~~
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 날은 돌아왔네요.
우리 딸들에게 축하인사를 받고요
보고픈 엄마대신 아침에 친정 큰오빠와 전화를 하고
고마운 오빠부부에게 축하의 선물도 보내주고
이따 저녁에 가족모임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
점심 때가 되어가니
왜 이리 마음이 허전한 것일까요?
사랑하는 엄마가 살아계신다면
지금쯤 서로 만나서 신나게 수다를 떨며
맛난 식사를 하고 있을텐데요.
아니 엄마가 나이를 드셨으니
좋아하는 선물을 사가지고 집으로 갔을지도 모르죠.
휴우..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네요.
삼랑진에 사는 첫째 이모에게 전화를 합니다
가까우면 벌써 달려갔을텐데요
거리가 멀다보니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이모는 전화만으로도 고맙다며 잘 지낸다고 하시네요.
우리는 한 시간도 넘게 즐거운 수다를 떱니다.
처음에는 엄마생각에 서로 눈물이 나서 말도 잘 못했는데요
시간이 흘러서인지 그런 것은 없구요.
다시 전처럼 편하게 통화를 하죠.
하영이가 점심 달라는 소리에 이모와 아쉽게 전화를 끊습니다
아이 밥을 차려주면서도 그다지 먹고 싶지 않아요
조금은 답답한 마음에 아파트를 산책합니다.
엄마~~~천국에서 나 보고 있는거죠?
시간이 지나도 이렇게 여전히 엄마가 보고 싶네요
이래서 딸이 유난스러운가봐요.
오빠들은 보고 싶어도 잘 표현을 안하잖아요?
대신 마음속으로 더 깊이 생각하겠지요.
엄마~~ 사랑해요.
여전히 그립구요.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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