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돌아가신 친정 엄마가 보고 싶은 날 /이웃사촌

유보배 2013. 12. 4. 16:30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더니

아침부터 계속해서 안개가 자욱합니다.


날씨가 우중충하니 돌아가신 엄마가 더 그리워지네요.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보고픈 엄마가 지워지나요

세월이 갈수록 더 그리운 것은 아닌지요...ㅠㅠ

 

이럴 때 찾아가는 곳은 호수마을 박여사님댁~

언제라도 정답게 맞아주시는 두 분이시지요.


조금 이른 점심까지 막 차려 주십니다.

박여사님은 반찬이 없다 하지만 

끈한 생대구탕이 부드러워 맛나네요


오랜만에 먹는 잡채도 큰언니 손 맛을 생각나게 하구요.

새로 담은 김장김치는 아직 익지도 않았는데

어찌나 시원한지 정말 맛있어요.


음식도 맛나지만 챙겨주는

그 마음이 더 고마운 날이에요.

점심을 먹고 우리동네 사암리를 산책합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난다 했는데

우리가 사는 곳은 공기가 좋아서인지  잘 모르겠어요.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오늘의 큐티말씀을 묵상합니다

 "연약한 내게서 나오는 강력한 주님의 향기'라는

고린도 후서 2장의 말씀 ~


사도바울처럼 그렇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살지는 못해도

자꾸 엄마를 그리워하는

이런 우울한 향기을 뿜어서는 안되겠지요?

 

우울한 마음을 털어버리려

아침마다 큐티말씀을 요약해서 보내는 지인들과

전도 대상자들을 생각합니다.


오늘처럼 말씀이 강할 때는 혹시라도

마음이 상할까 염려스러워

마음 속으로 간절한 기도를 하며 보냅니다.


예전에 보배가 그랬듯이

너무나 좋으신 주님을 모르니 그러는 것이니

이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이

주님을 진심으로 만나게 해달라구요

 

내게 생명 주신 사랑의 예수님을 만나는 날

날 전도한 내 친구 성애가

정말 고마운 것 같은 그런 마음이겠지요


CGNTV의 큐티말씀을 부담스럽다 거절하지 않고

 귀찮다 하지 않고 읽어주시는

소중한 사람들이 참으로 귀하고 고마워요.

 

심장 수술하러 들어가시는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이 계심을 믿는다는 우리 엄마~~

영원한 천국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계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