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새롭게 변한 우리 가족/ 그림, 글......송하영

유보배 2015. 9. 22. 21:24


빠밤(자체 효과음)

내가 오늘 저녁에 그린 우리 가족 그림이다!!

색깔을 아주 아주 힘들게 조합(??)해서 그렸다.(생색 내는 중)


아빠 모자를 아주 멋지게 그리려고 했는데 좀 이상하게 그려졌다.

아빠 바지는 연두색인데

실제로 아빠에게 연두색 바지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엄마 옷은 틴틴 그림인데, 베트남에서 산 옷이다.

비정상회담에서 틴틴이라는 만화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어디선가 봤다 했더니 엄마 옷에서 본 적이 있었다.


난 맨투맨을 엄청 좋아하는데,

주로 검정색 맨투맨을 입지만 빨간색으로 그렸다.

너무 까맣다면 그림이 별로이기 때문이다.

(내가 주로 검정색 맨투맨을 입는 이유는, 하얀색은 뭐가 묻으면 너무 티가 나고 밝은 옷은

내 피부톤과 안 맞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갈색은 내가 별로 안 좋아한다.)


언니 옷은 청록색이다.

청록색은 예쁘긴한데 너무 색깔이 진하면 오히려 안 예뻐져서 세게 칠하지 않았다.

언니 치마를 빨간색으로 하려 했는데, 내 옷과 색깔이 같으면 안 예쁠 것 같아서

오렌지 색깔로 했다.


내가 그린 가족 그림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호돌이!!

동물 잠옷인데, 난 진짜로 호돌이한테 호랑이 잠옷을 사줄거다.

내년엔 대형 티거 인형도 사줄 거다!!

그리고 나중에 호돌이가 아이돌을 좋아하게 된다면, 기꺼이 아이돌 콘서트를 가주겠다.

(이 아이디어를 현민이에게 말했더니, 내가 그때쯤이면 서른 살이 되어 있을 거라고 한다.)


형부 옷은 체크무늬 양복으로 그리고 싶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안 나서

그냥 내가 평소에 자주보는 양복으로 색칠했다.

나는 중학생이 되면서 제일 기대되는 게 넥타이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색깔로 넥타이를 칠했다.


호돌이가 나랑 대화가 잘 통하게 되면, 초등학교 4학년쯤 되었을 때일 것 같다.

그런데 그 때면 나는 벌써 23살이다.

대화가 계속 잘 통하려면 나도 초등학생이어야 재밌을텐데.

아무튼, 호돌이가 빨리 크면 좋겠다.


호돌이가 해리포터를 좋아한다면 난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 사 줄 생각이 있다.

그런데 아마 호돌이는 해리포터를 모를거다.

호돌이가 해리포터를 알게된다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게 아니라

아마 내가 알려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