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차 사고를 감사해요

유보배 2017. 4. 22. 05:34


엊그제 급한 마음에 서두르며 달려가다가

 짐을 가득 실고 너무 천천히 가는 트럭을

추월하려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무사고 1종 면허임을 자부하던 보배가

이번까지 두 번의 사고를 경험했는데요

두 번 다 급한 바람에 서두르다 낸 사고에요.


한적한 1차선 도로에서 추월을 하는데

생각보다 짐을 실은 트럭의 길이가 길다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맞은 편에서 차가 나타났습니다.


약간의 텀이 있기에 그냥 트럭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다시 옆으로 비켜주어도 되었을텐데

상대편 운전자에게 욕을 먹기 싫어서


뒤로 급하게 차를 후진을 하면서

튀어나온 트럭의 뽀쪽한 짐에 찔려서 오른쪽 앞 바퀴가 터지고

자동차 뒷쪽 부분에도 손상을 입었습니당.


순간 당황했지만 내가 잘못했기에

짐을 실은 트럭은 그냥 보내고

보험사에 연락을 해서 차수리를 맡겼습니다.


사고를 내고 처음에는 서둘러 운전을 한 것에

속상하기도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하나님이 내게 일침을 가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당.


약간 서두르는 성격 때문인지, 바빠서인지

늦게 가는 차를 못마땅해 하며 추월하고

사람없고 카메라없는 거리에서는 슬쩍 신호도 무시하면서

분주하게 운전하고 다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차분하고 정직하게 운전하라고

교훈을 주신 것 같아요.


그래도 몸은 하나도 안 다치게 하시고

다른 사람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지는 않고

제 차만 망가졌으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직원분에게 실력있는 우수정비업체를 소개받아

사고난 차량을 맡겼으니 깨끗하게

수리되어 집으로 배달되리라 믿습니당.


이번 사고를 통해 소중한 깨달음을 주셨으니

다음부터는 절대 서두르지 말고

교통법규를 잘 지켜서 운전하는 착한 보배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