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목사님 말씀

소통의 은혜1(로마서 3:21-26)...이종목 목사/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주일

유보배 2017. 10. 29. 21:27


할렐루야~~이번 주일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소통의 은혜' 대한 이종목 목사님의 말씀이

도전이 되고 은혜스러워서 1,2부로 나누어서 전해드립니다

  

여러분, 내일 모레가 무슨 날인지 기억하시나요?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실은 교회력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 개신교회는 종교개혁 정신 아래 세워진 교회입니다.

내일 모레는 개신교회의 생일과 같은 날입니다.


우리가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종교개혁을~~

라고 노래하면 좋겠습니다.

 

15171031일 마틴 루터는 비텐베르크성 교회 정문 앞에

가톨릭의 오랜 관행인 면죄부”(면벌부, 대사부)판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95개 조문으로 발표했습니다.


95개조 논제 제 1항이 무엇일까요?

 

이 첫 번째 조항이 의미가 깊은 것은

 예수님께서 첫 번째로 전파한 말씀과 같기 때문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마태복음 4:17)

 

중세교회에서는 어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사제에게 찾아가서 죄를 고백하는

 고해성사를 하고 사죄 선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죄의 징계와 영적 훈련의 의미로 고행,

 즉 '보속'을 행했습니다.

 기도,금식, 성지순례. 선행 등을 통해 자기 죄를 보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죄의 징벌인 보속의 벌을 면해주기 위해

 면죄부로 알려진 대사를 행했습니다  

그러나 중세교회는 이런 보속과 면벌의 개념이 왜곡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주고 면죄부를 샀습니다.

그 돈이 성직매매, 바티칸 건축비,

교구 관리비로 사용되었습니다.


 도미니크 수도회 출신 테첼(John Tetzel)

 면죄부가 세례보다 더 깨끗하게 만들며

타락이전의 아담보다 더 순결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면죄부를 판매하는 자의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만큼 효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헌금함 안에 넣은 돈이 딸랑 소리를 내자마자

 영혼은 연옥에서 벗어나온다까지 말했습니다.

 

루터는 교황이 연옥에 있는 사람을 천국으로 이끄는

능력이 있으면 돈 받고 연옥의 영혼을 구하지 말고

대가 없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루터에 의하면,

회개는 단순한 고해성사가 아니라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서고

 한 번이 아니라 일생동안 날마다 해야 하는 것이며

단순히 마음속의 뉘우침이 아닌 욕망과 육을 죽이는 행위입니다

 

저는 루터의 종교개혁 당시의 배경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금송아지사건이

서로 유사하다고 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론에게 몰려가서 요청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고리를 가지고 금송아지를 만들고  

하나님 대신에 금송아지를 선택했는데

중세시대에는 하나님 대신에 돈을 주고 사는 면죄부를 선택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보다는 눈에 보이는

안위와 번영과 교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면 루터의 종교개혁이 완벽한 것이었나요?

 

루터는 종교와 정치가 서로 분리되어야한다.’

혁신적인 개혁을 주장하는

아나뱁티스트(재세례파)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신자들이 직접 성직자를 선택할 권리를 달라는

독일농민들의 요구도 거부하고

농민보다는 귀족 편에 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기독교 역사의 위대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역사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마틴 루터의 아버지는 루터가 법률가가 되어

 명예와 부를 추구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법률가가 될 마음이 없었습니다.


중세시대에는 천국 가는 지름길이 수도원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수도사가 되는 것은 마치 두 번째 세례를

받는 것처럼 고귀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틴 루터는 프란체스코와 도미니쿠스 수도원과 함께

 3대 수도원으로 불리는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에 들어갑니다.

그 중에서 아우구스티우스 수도원은 가장 훈련이 엄격했습니다.

 

루터는 수도원 규칙에 따라서 새벽 2시에 일어나서

6차례 미사를 드리고 기도한 후에

8시에 자는 훈련을 열심히 감당했습니다.


 수도원의 3대 운동인 청빈, 순결, 순명을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가르침대로 고해성사와 보속(고행)

 철저히 하면 자신의 죄의식이 없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노력해도 되지 않았습니다.

틈나는 대로 고해성사를 했지만 죄의식에 사로잡혔습니다.

혹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죄의 해결은 어떻게 하나?’

라는 생각에서 고해성사를 자주했습니다.


고해사제는 루터에게 죄를 한꺼번에 가져오라고

할 정도로 고해성사를 많이 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죄를 잊기 위해 빌라도의 28계단을

무릎을 꿇고 주기도문을 외우면서 올라갔습니다.


 피가 나는 가운데서도 올라가 보았으나

죄 사함의 기쁨과 구원의 감격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킬 수 없었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수록 죄가 더 커 보였습니다.

마치 어린 시절 아버지와 교사의 가혹한 모습처럼

 하나님이 자신을 보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죄를 지은 내가 어떻게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가?”

루터는 고민합니다

   

성서를 가르치던 루터는 어느 날

 로마서를 연구하는 중에

성경에 그의 마음에 부딪쳤습니다.


로마서 117절입니다.  

그런데 루터는 의심이 생겼습니다

 ‘복음이란 말은 기쁜 소식이란 뜻인데

하나님의 의가 어떻게 기쁜 소식이 될 수 있지?


 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의로운 성품인

 하나님의 의가 어떻게 기쁜 소식이 될 수 있는가?

누가 죄를 짓고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단 말인가?


불안에 사로잡혔습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면 모든 사람이 멸망할 텐데

어떻게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하시는가?’

그러는 가운데 성령께서 진리를 비춰주십니다.

 

그가 깨달은 바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로마서 117절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의는

내가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나의 의’(능동)가 아니라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수동)입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하라

그러면 좋은 대학 간다.

열심히 일해라 그러면 돈을 번다.

열심히 노력하면 심지어 살도 뺀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해서는 노력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나의 의로 나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거에요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선물이 '의'라는 것이에요

 

마틴 루터는 복음적 해방을 경험하고 그 기쁨을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마틴 루터는 성경을 통하여 진리를 재발견하고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성경이라는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었습니다.

    

※ 내일 다시 후반부의 말씀을 전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