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을 마친 큰언니가 병실로 돌아왔어요
수술을 마친 주치의 윤지섭 교수님으로부터
큰언니의 상태를 설명 듣고 말씀을 요약합니다.
수술은 원했던 것 만큼 잘 진행이 되었는데
육안적으로 보았을 때
암이 갑상선 밖으로 조금 뚫고 나와 있었기에
이런 경우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서
다 제거하는 것이 나아서
양쪽을 다 제거했습니다
갑상선이 몸에 없으시기에 약을 평생 드셔야 하는데
약의 효과는 호르몬을 보충하는 목적도 있지만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기에 약을 잘 드셔야 합니다
검사는 6개월에 한 번씩 하고 처방을 받으며
최종적으로 조직검사 나오는 거 보고
추가적인 방사선 동위원소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방사선 동위원소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는데요
그건 조직검사 후에 결과를 보고
다시 정리할께요.
수술 전과 수술 후 지켜야 할 내용들이에요
힘들어하는 표정의 언니를 보니
보배의 담낭제거 수술을 받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고통스러울 때 누군가 곁에 있어만 주어도
무척 고맙고 위로가 되는데요
가장 큰 위로가 되시는 분은 우리 주님이시죠.
그래서 언니와 함께 앱으로 광주극동방송을 듣습니다
오영솔 피디님이 진행하는 행저즐라~~
아픈 언니를 위해 언니가 좋아하는 찬양을 신청합니다
오피디님이 사연도 방송해주시고
찬양도 들려주시면서
방송가족들에게 한 줄 기도도 부탁하시니 정말 감사해요
시선
내게로 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때
주의 일을 보겠네
내 작은 마음 돌이키사
하늘의 꿈꾸게 하네
주님을 볼 때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느낄 때
내 삶은 주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네
찬양을 듣던 우리 언니 ~~갑자기 눈물을 흘리니
에고~~보배도 울컥해서 훌쩍거리고
놀란 우리 오빠야는 왜 우냐고 묻네유~~~
비록 갑상선을 양쪽 다 제거했지만
그럼에도 돌보아주시는
우리 하나님의 은혜가 고맙고 감사해서죠.
저녁 7시 반이 되어 물을 마십니다
아프고 불편해도 참고 웃는 우리 언니~~~
언니는 늘 그렇게 남을 먼저 생각해요
수술후 3시간이 지나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도 먹습니다
차가운 것을 먹으면 좋답니다
ㅎㅎ 힘들어도 웃으면 우리 하나님이 기뻐하시쥬~~~
회복을 위해 잠깐 걸어도 다니는데요
레스토랑 오픈으로 바쁜 우리 지훈이가 왔습니다
에고~~말없이 엄마를 만져주네요
장남이 오니 든든하고 의지가 되나봐요
언니의 차남인 우리 성훈이도 호주에서
몇 번씩 전화를 했는데요
그래도 장남이 오니 좋은가 봅니당
갑상선 수술을 하면 손 ,발이 저릴 수가 있는데요
보배가 할 때는 힘들다고 못하게 하더니
ㅋㅋ 아들에게는 손을 슬며시 내미네요
우리 지훈이가 넘 열심히 안마를 해주어서 인지
손, 발은 저리지 않았답니당
역시 부모에게는 자식이 최고의 약인가 봅니다.
다정한 지훈이 ~~엄마를 꼭 안아주고 갔습니다
ㅎㅎ 우리 언니는 아들만 둘이라도
효자 아들들을 두어서 외롭지 않겠습니당
두 시간에 한 번씩 맥박과 혈압을 체크하러
간호사들이 들어오는데요
큰언니의 상태가 정상적이라니 감사해요
이제 점점 더 밤이 깊어져서 새벽으로 가는데요
입원실 보조 의자에 누워 있으려니
평소에 편하게 자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스레 깨달으면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 땅의 많은 아픈 환자들과
904호 병실에 함께 한 3명의 환자들에게
함께 해주시고 힘과 용기를 주세요.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속히 치유하여 주시고
돌보는 보호자들에게도 평안을 허락하소서
사랑과 능력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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