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갑상선암 수술 후/ 보배의 마음은 큰언니 곁으로 ~~~~~

유보배 2017. 11. 8. 22:46



큰언니가 어저께 새벽부터 열이 37,8도로

조금 올랐지만 해열제도 맞고 2시간 간격으로

간호사들의 세심한 관리를 받으니 괜찮은 것 같아서


사촌동생과 함께 병원을 나와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우리가 오고나서 큰언니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서


놀란 마음에 다시 엑스레이를 두 번이나 찍고요

 혼자 자도 괜찮다는 큰언니의 병실을

우리 큰오빠가 함께 지키며 잤다는데요


에고~~우리집이 병원과 가까우면

 보배가 수시로 가서 함께 할 수 있는데 가지를 못하고

 오빠와 전화로만 주고받으니 마음이 안타깝네요


이번 언니의 갑상선 수술을 통해 배우는 게 많아요

몸이 아프면 무조건 수술받는 줄 알았더니

수술도 받을 만한 신체적 조건이 되어야 받을 수가 있고요


수술후에 무슨 문제가 없나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네요

언니의 심장이 조금 비대해져서

혹시나 심혈관 계통에 문제가 있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피검사나 심전도 검사상에

특별한 문제는 없는데 열이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슴이 답답해진 것 같다고 하시네요


환자가 수술을 하고 나서 하루 이틀 이내에 열이 나는

가장 많은 이유는 폐 때문이랍니다

심호흡를 크게 하면서 폐를 확장시켜야 하는데


통증이나 누워있기에 폐가 잘 펴지지 않을 수 있고요

가래가 고여있는 경우에도 열이 나기에

얼른 뱉어내야 한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수술 뒤 왔다 갔다 운동을 하고

심호흡하라는 이유가 폐를 확장시켜

에 대한 염증을 없게 해야한대요


윤교수님은 우리 큰언니가 내일 퇴원이 가능하지만

급할 것이 없으면 하루 이틀 열이 내리는 것을 보고

퇴원을 하라고 말씀 하셨답니다.


이제 모든 것이 정성으로 돌아온 우리 큰언니~~~

ㅎㅎ 수술부위도 새것으로 예쁘게 붙이고

활짝 웃으니 아픈 환자라도 아름답습니당.


우리 큰언니가 우리집에 처음 인사오던 날~~~

화사한 하늘색 물방울 원피스를 입고

꽃다발을 들고 활짝 웃으며 현관으로 들어서는데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당시 고등학생인 보배의 마음에 쏙 들었답니당

ㅎㅎ 그로부터 41년~~~ 세월이 참 빠르네요 


오늘밤 우리 언니가 열도 오르지 않고

가슴도 답답하지 않아서

편하게 숙면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