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보는 날
아침부터 사랑하는 정아와 전화를 하는데
눈이 펑펑 내린다고 하네요?
우리 동네도 내리나 핸폰을 들고 베란다로 가보니
와우~~정말 함박눈이 펑펑 내리네요
하늘도 흐려서 하루종일 내릴 기세에요
어쩌나~~수능시험 보는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사람들 고생할까봐 염려되요.
그런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금세 눈이 그치더니
헐~~갑자기 거짓말처럼 파란 하늘이 펼쳐지니
자연의 신비는 정말 알 수가 없네유.
오늘 수능때문에 학교를 안 가는 하영과 모처럼
둘이서 서점에도 가고 옷도 사주고
맛난 것도 먹으며 데이트 하려고 했는뎅
우리 하영님께서 엄마에게 미안하지만
자기는 오늘 꼼짝도 하기 싫답니당
ㅋㅋ 어쩌겠나요 중2인 것을 ~~~
그런데 오늘 당장에 필요한 문제집을 사려면
서점은 다녀와야 하는데유.
에고~~우리 늦둥이를 위해 엄마가 다녀오마!!
바람 불고 추운날씨지만 운동 삼아 걸어갑니다.
요렇게 완전 무장을 하고서 말이쥬.
ㅋㅋ 에스키모인 같은 보배를 셀카로 찰칵~~
너무 두껍게 입어서인지
걸어가니 땀까지 나려고 하네유~~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서점이 있다는 것이 넘 감사해요
거기에다가 연중무휴!!!
서점 직원분에게 하영이가 필요한
영어 문제집을 부탁드리고~~
보배도 책을 구경해야쥬~~
ㅋㅋ보배가 좋아하는 코너에요
요즘 인기있는 책들이 무엇인지 순위 도움을 받아
한 번씩 휘릭~~들추어보는 것이죠.
소설부문 베스트셀러 2위의 82년생 김지영은
아직도 우리 사회속에 남아있는
여성차별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는 것 같아요...ㅠㅠ
비소설 부문 2위는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소통과 공감을 소중히 여기는 작가의 글인데
알라딘 서점에서 찾아서 올려봅니당
ㅎㅎ모두 다 용기를 주는 좋은 말이쥬?
보배가 좋아하는 이해인 수녀님
시집도 읽어보고~~
마음에 와서 닿은 시를 핸폰으로 찰칵~~
이기심, 자존심, 욕심
찔립니당~~~더 깍아내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한참을 책과 함께 놀다가
보배가 산 책은?
ㅋㅋ 걸어서 들고 오려면 무겁다는 핑계로
우리 하영 문제집만 달랑 샀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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