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스토리아트 춘향 전시회에서 ...../ 고난(기도의 눈물)

유보배 2017. 12. 20. 05:55



전국에 눈이 펑펑 내리던 지난 월요일~~~

인사동 H갤러리에서 열리는

스토리아트 춘향이라는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스토리아트는 하나의 스토리를 2개 이상의

  예술장르와 접목시켜서

표현해 나가는 아트프로젝트라고 합니다


멋진 드로잉퍼포머이며 화가인 김안식 작가는

늘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창의적인 작가인데요



스토리아트 '춘향' 작품은 그림과 퍼포먼스가 같이 가는

해외에서 할 수 있는 어떤 그런 개념을 종합해 본 전시로

가장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재해석한 것입니다.


홍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1996년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아크릴 박스에 조명을 더하여 빛을 사용하는

 독특한 '라이트 박스아트'와 페인팅 작업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공연을 통하여 각기 다른 예술 장르와의 결합과 확장을 시도하며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복합 예술을 발표해 왔는데요

사랑하는 동생 향기의 자랑스러운 남편이기도 하지요


한국의 대표적인 러브스토리인 ‘춘향전’을 김안식 작가의

정통 수묵화의 현란한 붓놀림과 영상으로 전개하는

 라이브픽처 드로잉쇼와 11개의 스토리 작품들이 있었어요


순수하고 열정적인 김안식 작가의 멋진 작품들을 관람하고

그 해설을 들으니 새로운 경이로움과 감동을 받았는데요

그중에서도 마음에 남은 두 작품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보배의 마음을 흔든 '고난'이라는 작품인데요

칼 앞에서 흐르는 춘향의 눈물입니다

방울 방울 떨어지는 슬픔 .....


왠지 저 아픈 눈물이 모아져서

님 향한 간절한 기도가 되어

몽룡을 장원급제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고난이라는 작품에서 방울 방울 흐르는 눈물은

나를 살리신 하나님이라는

김안식 작가의 뜨거운 눈물이기도 하고


짓다가 세워진 오천교회 새성전 건축을 위한

우리 이종목 목사님과

성도들의 애끓는 눈물이기도 하고


나를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겨달라며

늘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해달라는

보배의 간절한 눈물이기도 하고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 현실에서

 주님만을 의지하며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흘리는 소망의 눈물 같습니다.


이것은 권력과 탐욕을 탐하는 변사또의 욕망을

빛과 소리로 표출한 것인데

길영(고구려밴드)씨의 주색만찬이라는 노래가 나와요


인생은 바람과 같고
나그네 가는 길에

마른 땅이 있었겠소..
누울 자리 있었겠소

낭비하는 젊은이여
이팔청춘에 세상을 알았으니 이아니 말세더냐

본디 순리대로 사는 것이 생이요 진리거늘
하물며 주색만찬에 그 젊음을 낭비 하려나


주색만찬이라는 노래 뒷부분의 가사인데요

주님의 순리대로 사는 것이 우리의 삶이요 진리인데

술과 성의 노예가 되지 말고 바로 살아야겠지요


돈이 모든 것의 절대가치로 변하는 세상에서

이 탐욕이라는 메세지 자체만으로도

귀한 울림을 주는 것 같기 때문이에요


김안식 작가와 'K컨버전스'가 함께 협력한 스토리아트 춘향

예술의 본고장 프랑스에 진출한다고 하니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