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Story Art 춘향(K컨버전스) 2편 / 예술감독 김안식 작가

유보배 2017. 12. 19. 17:01

 다함께 2층으로 올라가봅니다


2층 전시장에서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이별,유혹, 고난, 장원급제, 천지개벽, 재회의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가 전개되는데요


ㅎㅎ우리 김작가님 설명에 집중하느라

이별과 유혹 작품은 사진으로 담지 못해서

전시회 책자 사진으로 대신합니당


이별은 성춘향과 이몽룡의 간절한 염원과

헤어짐의 아픔 등을 표현한 것으로

고개너머 한양으로 떠나는 장면이에요.


작업을 반복해서 그리고 계속 뒤집다 보면

무거워서 운동이 된다니

작가의 많은 정성이 들어간 작품같아요


이 작품은 작가가 안 쓰는 기법이 들어갔다는데요

밤에 작업하다가 피곤해서 잠깐 잔다는 게

잠이 들어서 물감이 다 굳어서 긁어낼 수가 없어서


검게 된 것을 다시 그리려고 막 치다보니까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면서

ㅎㅎ이것은 얻어 걸린 작품이라고 하네요


보배는 아직은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단계지만 

 수채화를 그리다보면

얻어 걸린다는 그 기분을 알 것 같아요


보배의 마음을 흔든 고난이라는 작품인데요

칼 앞에서 흐르는 춘향의 눈물입니다

방울 방울 떨어지는 슬픔 .....


왠지 저 아픈 눈물이 모아져서

님 향한 간절한 기도가 되어

몽룡을 장원급제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


어사화를 쓴 이몽룡의 실루엣인데요

ㅎㅎ 남자가 잘되면 여자를 바꾸기도 한다는데

화려하게 장원급제한 몽룡이가


 오로지 춘향이로 표현되는

작은 새 하나만 바라본다는 그런 의미의

메세지가 담겨있다고 하네요

이것은 권력과 탐욕을 탐하는 변사또의 욕망을

빛과 소리로 표출한 것인데

음악은 길영(고구려밴드)씨의 주색만찬~


 돈이 모든 것의 절대가치로 변하는 세상에서

탐욕이라는 메세지 자체만으로도

귀한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ㅠㅠ


천지개벽~~암행어사 출두요!!

암행어사 출두로 몰려가는 동선이나

동작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사실은 그림을 깨야지 어떤 작품이 나오기에

큰 구두훼라로 막 긁어내며

약간 획기적인 요소가 첨가되어서 역동적이에요


"나는 쨍하고 깨지는 느낌이 좋다"

"나는 날라가는 느낌이 좋다"

각자 저마다의 느낌을 표현하는데요

ㅎㅎ보배는 성령의 불같아서 좋아요


우연과 필연을 같이 그리는 김안식 작가님

사무실에서 4개월 동안 작품에 몰입하며

스토리아트 춘향을 완성을 시켰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몽룡과 춘향의 '재회'는 너무도 다정해 보여서

ㅎㅎ  김안식 작가와 사랑스런 아내인

향기의 모습과도 닮아 보이는데요


외아들 민규군도 애니고 1학년 학생으로

부모님을 닮아서 창의적이고 

재능이 많은 화목한 미술 가족이지요.


이 꽃은 모두 핀으로 긁어내는데요

와~~하나 하나 뽀드득 뽀드득 긁어서

꽃 한 개당 4~5분씩 걸린대요


하나 하나 긁는 흔적들이

힘들고 한숨도 나오지만 그런 노가다(?) 작업의

시간이 작가님에게는 행복하대요


물도 뿌려놓고 물감을 풀어놓으면 스스로 가고요

만약 빨리 말리기 위해 기구를 사용하면

이런 흔적과 느낌은 없답니다


두었다가 마르면 또 하고 또 하고~~~

물 작업만 하루가 걸린다는 작가님의 말을 들으니

급하게 완성하려는 버릇을 고쳐야 할 것 같아요



작품에 대한 열정적인 설명으로

전시회를 찾은 관객과의 소통을 즐기는 작가님

너무 순수하고 귀하고 멋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