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6주기, 그리운 엄마를 생각하며.../ 봄 (수채화)

유보배 2018. 3. 7. 19:54



지난주 인터넷에서 봄을 검색하니

첫 번째로 보이는 사진 속

노란 풍경이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줍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광주극동방송 장대진 지사장님과

식도암으로 투병 중이신 정동희 아버님을 응원하며

몸이 아프신 분들을 위해서 더 잘 그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손주 재이를 돌봐주러 다니보니

그림 그리는 시간이 부족해서

컴퓨터 바탕 화면에 깔아놓고 며칠을 보내다가


어제 조금 그리고, 오늘 오전부터 그리려 했는데

늦둥이 하영이가 학교에 내는

가정통신문에 사인을 해달라고 해서


주방에 붙은 달력의 날짜를 쳐다보니

헉......오늘이 3월 7일

사랑하는 친정엄마가 돌아가신 날이었어요


그렇게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엄마였지만

3주기를 보내고 4주기가 지나가면서

추모예배 날짜가 자꾸 깜박거립니다...ㅠㅠ


죄송한 마음에 최선을 다해 그려봅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 보배에게 특별한 능력을 주셔서

이 그림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안과 소망을 주는

밝고 따뜻한 수채화가 되게 해주세요


ㅎㅎ하나님이 제 기도를 들어주신 것일까요?

 보배의 마음에도 들고요

우리 미술쌤에게도 느낌 좋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천국에 계시는 그리운 친정 엄마에게

평소 좋아하시던 프리지어 꽃을 사드리고 싶었지만

오늘 하루도 너무 바쁘게 지나갔네요


그래서 향기가 나는 생화는 아니지만

우리 엄마가 좋아하시리라 믿으며

아름다운 봄풍경 수채화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