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정할머니네 기름 떡볶기(통인시장) /추억의 맛을 찾아서....

유보배 2018. 4. 10. 18:30


이수 아버님의 병문안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속장님과 함께 가고픈 곳이 있어요

경복궁역으로 갑니당


병원 셔틀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해요


창천교회~~


이대 후문~~


노오란 개나리


경복국역 1번 출구에서 내려서 걸어갑니당

보배가 자주 다녔던 길


유명한 삼계탕집

예전에 엄마와 많이 왔던 곳이에요...ㅠㅠ


이 노란 건물이 주연이를 낳았던 주일억 산부인과인데

선생님은 나이가 드셔서 오래 전에 돌아가시고

지금은 카페로 변했답니당


저 산 밑에 청와대가 있고요

조금 더 멀리에 북한산이 보이는데

보배가 살았던 그리운 세검정이지요


자교교회~~


그리고 보배가 이용했던 통인시장이에요

지금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아주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지요


ㅎㅎ기름 떡볶기 집이 두 곳인데요


보배는 정할머니의 단골이에요


45여 년 전 배화여중을 다니던 보배가 친구들과

자주 와서 먹던 기름 떡복이

세월이 많이 흘러서 그때 그 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비숫하게 맛을 내는 정할머니 떡복기가 있답니당

그때 인근의 학교(배화,진명, 청운,경복 등)를

졸업한 학생이라면 효자동 기름 떡복이 맛을 모를 수가 없지요


그래서 우리 속장님에게 추억의 그 맛을 

소개해 주고 싶은데요

옆 테이블에도 추억의 맛을 찾아온 사람들이 있네요


오늘 처음 본 사이지만  어느 학교 몇 회 졸업이냐를 물으며

서로 그때 그 시절을 이야기 합니당

ㅎㅎ 나이를 먹으면 옆 사람들과도 잠깐 친구가 되지요


드이어 매운 떡복이와 간장 떡복이가 나왔습니당

가격은 1인분에 3000원 씩

2인분 이상이면 전을 서비스로 주시는데요


우리 속장님도 이런 특이한 맛 처음이라며

ㅎㅎ보배보다 더 좋아하네요?

달지 않고 국물이 없는 맛이 좋대요



우리 딸들도 이 기름 떡복기를 넘 좋아해서

맛난 떡복기를 포장하는 사이

정할머니 아드님과 손님들의 수다는 계속됩니당


아드님은 사십대 초반으로 인심이 짱 좋아요

경복고를 나왔는데 유명한 개그맨 신@@씨가 동창이래요

ㅎㅎ그러니까 모두 우리 사촌동생 친구들이네요


덤으로 더 준 떡복이 양이 상당하죠?

ㅋㅋ  넘 맛나서 둘이서 이 떡복이를 다 먹었다능 ~~~

단골손님 누구에게나 친절한 아드님이지요


재이네 거, 속장님네 거, 우리 거~~~

모두 10인분으로 가격은 3마넌

이거 들고 전절 타고 오느라 힘들었지만 뿌듯해요


에고~~새끼가 뭔지

짐 들고 다니기 싫어하는 보배가

ㅋㅋ 오직 먹이겠다는 일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