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신나고 재미있지만 이기고 싶은 축구시합

유보배 2011. 6. 4. 22:29

 

 

2학년 이숙자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재미있는 축구시합을 합니다

홀수팀과 짝수팀으로 나누어서

 짝수팀은 주황색조끼를  홀수팀은 파란색 조끼를 입었어요

 

 

자 ~~규칙을 잘 지키고...열심히 해보세요

 

 

좌항초 2학년1반 친구들

정말 축구를 좋아하네요

얼마나 날쌘돌이인지 따라갈 수가 없어요

 

 

승부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어째 조금 이상하네요

1:1 무승부이면 사이좋게 한골씩 넣었는데요

모두들 기분이 안좋아 보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어쩌고 저쩌고~~~

서로 자기들 편이 더 잘했다는 것이에요

상대편이 반칙을 했다나요?

 

제가 처음부터 보지를 못했으니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어째든 승부욕들이 대단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선생님 말씀은 잘 들어야 착한 학생들이죠~~

손 앞으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2학년의 귀염둥이들

저만 보면 사진찍어달라고 V를 합니다

 

그러나 승부욕에 불타는 한소녀가 있어요

사랑하는 단짝친구 현민이와 사진을 찍어도 웃지 않네요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화가 난 표정입니다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엄마때문에 이길 수 있는 시합을

무승부를 해서 화가 났대요

 

아니 그게 무슨말이야?

엄마가 사진 찍는다고 멀리 가지 말라고 해서

우리편 골대앞에서 하는 바람에 한골이 들어갔잖아!

 

세상에~~

정말 저 때문에 그런건가요?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닌데...ㅎㅎ

 

날도 더운데 뛰어 다니느라 애쓰고

서로 이길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랑스러운 개구장이들입니다

 

이숙자선생님

요렇게 말도 많고 고집도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녀석들을 가르치시느라

수고가 많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