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문화

나는 가수다

유보배 2011. 6. 10. 14:57

 

 

 

우리 목사님이 설교시간에 나는 가수다를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고 바꾸어 말해 보라고 하셨지요

최고의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들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요

 

말씀 중에 들어서인지 제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인지(...ㅋㅋ)

TV에서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를 보았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과연 누가 얼마나 잘 부를까? 하는 호기심에..

믿음이 부족하던 젊은시절에는 대중가요를

무척 좋아해 날마다 보고 듣고 했지요

 

10회인가?  한번 보았는데 은근히 재미있더라구요

그러자 발동이 걸렸어요

즐겨듣던 극동방송 전파도 죽이고 1회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하영이가 학교에서 돌아와도 간식만 겨우 챙겨주고는

또 다시 나는 가수다를 보았지요

놀기 좋아하는 우리 하영이 신났어요

 

아이들은 참 빠릅니다

엄마가 중요한 전화를 한다거나 손님이 오셨거나

무엇인가 정신이 팔려있으면 그틈을 절대로 놓치지 않아요

 

엄마는 TV에 몰입하고 

하영은 마음 껏 자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그러다가 퍼득 정신을 차리고 리모콘으로 끕니다..ㅠㅠ

 

2~3일 나가수에 빠져 하루에 두세시간 정도를 보았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자제해서 보겠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 느낀 것이 많았어요

 

첫째는 노래다운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좋았구요

둘째는 최고의 가수가 되기 위해 자기의 장르를 넘나들면서

끊임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어요

긴장하며 가수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하며

서바이블 대결에서도 결코 밀리고 싶지 않은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는 것도 생동감있었구요

 

셋째로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목에 무리가 가고..

정신적인 부담감으로 고민하며 때로는 잠도 못 이루며 저렇게 애쓰는구나~~

그리하여 진정한 공연을 위해 탈진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청중단 앞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가수도 끊임없는 노력없이는 힘들구나...

이세상에 공짜로 되는 것은 정말로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였어요

 

과연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가?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이 최선을 다해 청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듯이

나는 과연 주님에게 잘 보이려고 얼마나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나...를 생각하게 합니다

때로는 TV속의 사람들을 통해 도전을 받고 감동을 느끼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