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함께 가는 인생길 / 딸들과 재이가 있어 행복해요

유보배 2018. 6. 10. 21:30



자기 엄마가 "재이야 이제 그만 집에 가자"~말하니

" 자고 가자~~~" 말하는 귀여운 재이

방금 사랑하는 재이 모자가 집으로 돌아갔어요.



ㅎㅎ 손주가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말도 있지만

 편하게 쉬다가는 재이 모자가 있어 행복합니다.


아버님을 도와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위가

일이 바빠서 못 오는 주말이면

큰딸과 재이가 1박 2일로 쉬러 오는데요


저번 현충일 때도, 이번 주말에도

귀여운 손주 재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먹일 음식을 만들고 간식을 챙기다 보면


 쉬지를 못하니 몸은 바쁘고 피곤해도

엄마로서 임무를 다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기쁘고 뿌듯해요


어느새 보배의 나이 60세~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길지 않은 것이 우리의 인생 같아요.


6년 전 갑자기 심장에 무리가 와서 수술 도중

돌아가신 친정 엄마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너무 아프고 안타깝기만 한데요


사랑하는 친정엄마와 다정하게 이야기하며

함께 맛난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던

그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절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수박을 좋아하는 수박 대장 우리 재이~~


 "재이 수박 먹을 거예요"하면서 

수시로 수박을 외쳐대며 반 통을 혼자 다 먹어도

귀찮기보다는 사랑스럽기만 하고요.


머리를 안 감으려 하는 우리 재이를

살살 달래며 목욕을 시키면

우리 딸이 편하니까 그것도 감사하고요


물감으로 공룡 그림을 그려달라,

동화책을 읽어달라,

보배와 이모야를 귀찮게 하고


온 집안을 지저분하게 만들어도

참새 같은 명랑한 목소리로 재잘대며

잘 노는 재이가 너무 예뻐요


우리 여보야는 출장 중이고 어린 재이가 있어서

비록 집에서 드리는 예배지만

딸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시간도 참 감사하고


아직은 부족하고 온전한 신앙이 아닐지라도

우리 딸들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의 유산이 잘 전달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