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교회 이종목 목사님의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완주 인생
우리 교회는 요즘 새벽기도회 시간에
‘민수기’를 통해서
은혜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하여
광야생활을 거치고
약속의 땅 건너편 모압 평지에 진을 쳤습니다.
그들 때문에 모압의 발락 왕은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는 복술가 ‘발람’으로 하여금
그들을 저주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그들을 축복합니다.
그런데 반전이 생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싯딤’에 이르자
‘바알브올’을 섬기는 우상숭배와
매춘행위에 빠졌습니다.
발람의 꾀에 넘어간 것입니다(민 31:16)
그 결과 하나님의 진노로 염병이 돌았고
죽은 사람만 이만 사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발람은 축복으로 시작했다가
저주의 죽음으로 끝났습니다(민 31:8)
또한 애굽에서 구원받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1세대는
시내산 아래서 금송아지를
섬기는 우상으로 심판을 자초했습니다.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대는 약속의 땅을 앞에 두고
1세대의 패턴을 따라
바알브올을 섬기는 우상에 빠졌습니다.
개인이나 세대나
신앙의 경주를 완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습니다.
<광야의 삶은 축복입니다>라는
저서를 남긴 하용조 목사님은
간암 수술을 여섯 번 받았습니다.
수술을 받을 때마다
‘목사님, 수술을 잘 받으세요.’
라는 인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 목사님은
‘수술대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으며 인생은 수동태입니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은혜로 산다는 것입니다.
그 은혜를 알기에
하 목사님은 최선을 다해 완주 인생을 사셨습니다.
어떻게 완주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지난주에는 해맑은 하늘과 구름이
어우러져 가을을 알렸습니다.
풀들과 나무들이 바람을 즐기며
춤추는 듯했습니다.
우리가 아집과 탐욕을 비우고
성령의 바람에 맡기면
춤추는 인생이 되지 않을까요?
사람이 방탕(무절제)에
자신을 방임(넘겨줌)할 때
넘어집니다(엡 4:1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데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에베소서 4:19)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순간순간 ‘말씀과 기도’로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하늘의 면류관을 행하여
힘차게 달려가는
오천 가족이 되길 바랍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딤후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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