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이 생일인 보배를 위해서
2박 3일 여수 여행을 계획한
큰딸의 마음이 고맙고 기특한데요
인터넷으로 여수 관광 지도를 보며
어디를 갈까? 맛집은 어딜까?
미리 공부를 해보는데요
갑자기 남쪽 지방에 태풍이 온다네요....ㅠㅠ
하지만 미리 예약한 호텔을 취소할 수가 없어서
원래 계획대로 그냥 떠나기로 했는데요
태풍이 오는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마눌과 딸들이 불안한 우리 여보야가
바쁘지만 시간을 내어 함께 동행을 한답니다.
떠나는 날
새벽부터 계속 비가 내리는데요
전라남도에 있는 여수시는 우리 아파트에서
326.2 Km의 거리로 보통 4시간 정도 가지만
비가 오니 더 걸릴지도 모릅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린다는
25호 태풍 콩레이가 오고 있지만
남편 차를 타고 가니 왠지 든든합니당
ㅎㅎ큰딸도 운전을 안 하니 편하고요
재이도 할배 차를 좋아하고요
하영도 아빠와 함께 가니 행복하지요
재이가 좋아하는 육포도 준비하고요
과일도 골고루 준비했어요.
ㅎㅎ맛나게 잘 먹는 재이가 넘 예뻐요
가다가 안성 휴게소에 들립니당
ㅎㅎ이곳에 영자 언니가
강추한 메뉴가 있다네요
ㅎㅎ바로 이 소떡소떡이라는 것인데요
소시지와 떡의 준말인가봐요
소스를 바르면 완성이고요
가격은 한 개에 3500원이에요
달리는 차 안에서 간식을 먹으며
끝말잇기 놀이를 하는데요
예전부터 어디를 갈 때면 자주하는 놀이죠
가족끼리 즐겁게 웃으며 게임을 하다보니
어느새 전라도 지방으로 접어듭니다
내려갈수록 점점 세차게 내리는 비가
제주에서 부산 쪽으로 올라온다는
태풍의 위력을 실감 나게 하는 것 같아요
에고~~ 양동이로 쏟아붓듯이 내려서
앞이 안 보이기도 하는데요
딸들과만 왔으면 조금 불안했을 것 같아요...ㅠㅠ
비가 계속 내리니
고속도로는 미끄럽고 위험하지만
달리는 차들도 없고요
비에 젖은 풍경이 정말 예술입니당
할렐루야~~~ 이곳은 구름이 위로 올라가면서
빗줄기가 점점 약해지네요
아직 여수까지는 111Km가 남았지만요
가족들과 함께 가니 즐겁습니다
ㅎㅎ여수와 이름이 비슷한 오수 휴게소~~~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와우~~ 산을 휘감는 구름들이
정말 멋지죠?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위대한 화가이신 우리 하나님의 작품들
ㅎㅎ 너무 멋지고 근사하지요
좋아하는 지리산도 지나고요~~
드디어 여수 이정표가 보이는데요
힘든 길을 와서 더욱 반갑습니당
지도에서 찾아보니 길쭉한 모양으로 생긴 여수시~~
지난번 금오도 여행을 하면서 살짝 지나쳤는데요
여수 여행을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래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지만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찰칵 찰칵 카메라에 담아 봅니당
차로 지나치면서 드는 짧은 시간의 느낌이지만
기독교 순교지답게 십자가가 많이 보이고요.
바다와 불빛이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도시 같아요
하영이가 좋아하는 "여수 밤바다"
노래가 생각나는데요.
지금 가는 곳은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는 아니에요
ㅎㅎ지난 일본 여행에서 마음껏 먹지 못한
맛난 해산물을 먹으러 왔거든요
ㅎㅎ 목적지 근처라는데요
저기 앞으로 보이네요~~
저녁 6시 10분~~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간장 게장이 맛나다는 식당에 도착했어요
어떤 맛일까 기대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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