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목사님 말씀

어부바 영성 ....이 종목 목사 칼럼

유보배 2018. 10. 8. 06:29





보통 어머니나 할머니가

 어린아이에게 등에 업히라고 할 때

 ‘어부바’라고 말합니다.


아이가 자라면 어부바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TV 방송에서 20세 된 청년을

 등에 업고 다니는 사람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일명 ‘어부바 등산’입니다.

  20세 청년을 등에 업고 끈으로 고정시켜서

함께 등산하는 사람은 바로 그의 아버지입니다.


청년은 아버지의 도움 없이는

앉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뇌병변’ 1급 장애인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10세 때부터 아이를 업고 산에 올랐습니다.
얼마 전에는 700미터가 넘는

 산 정상까지 업고 갔다 왔습니다.


늘 누워만 있는 아들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서

 함께 등산을 했습니다.


아들이 10세 때는 몸이 가벼워서 견딜 만했는데

이제는 덩치가 커서

아버지가 자주 쉬었다 올라가야 합니다.


그러나 쉬는 시간을 길게 갖지 못합니다.
몸에 붙어있던 아들이 아버지의 몸에서 떨어지는 순간

 한기로 인해 온 몸이 떨립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함께 라면’

세상 어디라도 갈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들 바보’입니다.


아들과 잠자리를 함께 하며

밤에 수시로 일어나서 아이의 몸을 돌봅니다.
직장도 아들을 위해서 바꿨습니다.


아들은 ‘아버지 바라기’입니다.

아버지가 먹여주는 식사를 하고
아버지가 일터에 가면 아버지가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께 ‘사랑해요’라는 말이 입에 붙었습니다.

  저는 어부바 부자를 보면서

하나님과 신자의 관계를 생각했습니다.


‘신자 바보’인 하나님.
그런데 ‘나는 하나님 바라기’인가?

나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 5)


청년이 아버지의 몸에 꼭 붙어있는 것처럼

 나는 ‘예수님께 꼭 붙어있는가?’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10)


  교우 여러분, ‘특새’ 2주 차가 되었습니다.
이 기간에 ‘어부바 영성’으로

하나님과 함께 은혜의 동산에 오르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