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인애 언니가 있어서 행복해요/ 60살 생일 날에 ......

유보배 2018. 10. 9. 22:55



10월 9일 한글날은 보배의 생일인데요.

ㅋㅋ 스스로 미역국을 끓이기는 싫어서

아침을 안 먹기로 했지요


 그런데 재이를 데리고 친구 결혼식에 간다던

재이 맘에게 갑자기 문상을 갈 일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재이를 데려 오라고 했어


ㅋㅋ 아침을 안 하려던 보배가

급하게 볶음밥을 만듭니당


국물은 토마토 쥬스로 대신하고요


ㅋㅋ 고마운 남편이 오늘 재이를 봐준답니당


휘리리릭 간식거리를 만들어 놓고

피곤한 보배를 위해 고맙게도 죽전까지 내려오는

인애 언니를 만나러 빛의 속도로 달려갑니당


벌써 도착해서 보배를 보고 걸어오는 언니

정말 고마운 사람이지요

누가 휴일날에 이렇게 멀리까지 오겠나요?


ㅋㅋ하지만 가족들을 집에 두고서

뛰어나가는 보배도

만만치는 않은 동생이지요?


나무들이 물드는 보정동 가을 거리를

사랑하는 인애 언니와 걸으니

마니 마니 행복합니당





생일날 맛난 것을 사 준다고 내려온

언니와 카페거리를 갔는데요


할로윈데이로 여기도 저기도 호박과 유령들이 보이네요

ㅋㅋㅋ그런데 보배는 이런 분위기가 싫어요


그래서 인증샷만 하고 다른 곳으로 떠납니당


언니는 자꾸만 좋은 곳을 외치며 가자고 하지만

ㅋㅋ 보배의 속셈은 따로 있어요

여기까지 내려온 언니와 가고 싶은 식당이 있거든요


ㅎㅎ우리 동네에 있는 맛나고 저렴한

한식뷔페 식당이지요

엄마의 집밥같은 옹기종기 한식뷔페~~






ㅎㅎ가격을 모르는 언니는 접시에 음식을 담습니당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요~~~


언니는 더 좋은 곳으로 가지 왜 이곳에 왔냐지만

ㅎㅎ 창밖으로 푸른 화초가 보이는

 싱싱한 뷰가 괜찮지 않나요?


보배가 이곳에 온 이유는

바로 요 튀긴 조기를 먹으려고 온 거에요

얼마나 바삭하고 고소한지 녹습니당.


그리고 싱싱한 배추잎도요.


식당의 의자도 편하고요 홀도 넓은데요

점심에는 줄을 서서 드시더라고요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ㅋㅋㅋ새끼 조끼에 홀릭된 인애 언니

불평할 때는 언제였냐는 듯

맛나게도 먹는데요. 모두 6마리나 먹었어요



식성도 닮은 우리는 가져오는 음식이 비슷한데요

ㅋㅋㅋ 보배도 새끼 조기를 6마리나 먹었어요

이것만 해도 본전(?)은 뽑고도 남지요


계산을 하러 카운터에 간 인애 언니

ㅎㅎ 1인당 6000원씩 12000원이라는 소리에 깜놀~~

어떻게 이렇게 저렴하나며 현금으로 계산합니당


우리가 조기를 6마리씩 먹었다고 자랑을 하자

사장님이 직접 시장에 가셔서 사 온 조기를 소금을 뿌리고 말려서

 구운 것으로 제일 신경이 많이 씌이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ㅎㅎ 맛는 있지만 가격이 마음에 걸리는 언니는

커피는 분위기 좋은 곳으로 가서 먹자며

앞장 서서 걷네요


ㅎㅎ그래요~~ 분위기 좋은 2층 창가로 갑시당


언니는 케익도 하나 사라지만 노~~~~

배가 넘 불러요


지금은 오직 따뜻한 커피만을 먹고 파요

ㅋㅋ새끼 조기를 넘 많이 먹었거든요


 분위기 좋은 창가로 자리를 잡으러

먼저 올라갑니당


헐~~~휴일이라서 그런지 학생들이 많아서

창가쪽 자리가 없네요


하지만 생일을 축하해주시는 우리 하나님이

자리를 마련해 주시네요

ㅎㅎ 어떤 사람들이 나가자 마자 재빠르게~~~


에고~~ 동생 생일 챙긴다고 바쁜 울 언니


보배를 위해 여기까지 내려와 준 언니와 함께 하니

비싸지 않은 점심을 먹어도 행복하고요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도 무지 감사해요




ㅎㅎ집에서 손주 보며 마눌을 기다리는

우리 여보야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동안의 밀린 수다를 신나게 푸는데요


여기서도 안디옥교회 십자가가 보이네요

줌으로 끌어와서 가까이 봅니당

주님~~ 말씀대로 착하게 사는 우리가 되게 해주세요!!


ㅋㅋ 그래서 보배와 언니는 착한 여인들이니까

보통 때보다 30분 일찍 헤어집니당

집에서 기다리는 우리 남편 생각해서요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싦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나태주 시인의 "사랑에 답함"

고마운 인애 언니에게

보배가 좋아하는 시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