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 한 죽음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완성까지 총 10년이 걸린
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반 고흐의 주요 걸작들을 특유의 강렬한 유화 필치로
스크린에 구현한다는 놀라운 기획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전 세계 관객들을 설레게 한
<러빙 빈센트>의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4천여 명의 화가들 중,
오디션을 통해 뽑힌 107명의 화가들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직접 그린 62,450점의 유화로 완성되었답니다.
반 고흐를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의 집념과 열정은 물론
생명을 가진 듯 숨 쉬는 그의 걸작들을 체험할 수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고 하네요.
고흐를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서 우리 하영이가 보낸
알라딘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는데
바쁜 일이 있어서 영화관에 가지를 못했어요...ㅠㅠ
그런데 집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오전에 하영과 시간을 맞춰서
ㅎㅎ팝콘은 아니지만 간식을 먹으며 보았는데요
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던
화가 ‘빈센트’의 사망 1년 후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1891년 아를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캔버스로 표현한 그림들이 너무너무 멋져요
우리 하영이도 정성을 기울여서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모녀가 감동스럽게 보았지요.
28살에 붓을 잡기 시작해서 8년 만에
아마추어에서 영향력 있는 화가가 되어 모네에게
독립예술가협회의 "빛나는 스타"라는 말도 들었는데
갑자기 권총에 맞아 죽어가면서도(37세)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동생 테오에게 그동안 부담을 준 것이 너무 미안해서인지
어쩌면 이게 모두를 위한 길이야~~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가슴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왔어요...ㅠㅠ
좋아하는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삶과의 사이에서
많이 고뇌하고 외로워하고 힘들었을 빈센트
그런 그의 아픔이 영화를 통해 전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그의 진실성과 천재적 재능을 알아주고
갑작스러운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어 영화는 따뜻해요
권총을 맞고 아픈 빈센트를 이웃들이, 경찰이,
온 도시가 등을 돌렸다며 마음 아파하는 우체부 조셉 롤랑은
강한 사람도 너무 힘들면 무너진다고 말하죠
미치광이 화가 고흐를 좋아한다고 동네 사람들에게
놀림받는 자기 아버지 때문에 화도 냈지만
결국 편지를 전하러 긴 여정을 떠나게 되는 아르망 롤랭
그러나 편지를 전해주어야 할 테오도 형이 죽은 지
6개월 만에 죽었다는 말을 탕기 영감에게 듣고
주치의였던 가셀 박사를 찾아 오베르로 갑니다.
빈센트가 묵었다는 허름한 라부 여관의 딸은
8시부터 5시까지 하루 종일 그림 그리고, 글을 쓰고
두꺼운 책을 읽는 고흐는 항상 모범적으로 살았다고 해요
경제적으로 항상 쪼들리고 마음이 힘들 때는
광인처럼 이상하고 화를 내기도 했겠지만
그를 좋게 기억하는 사람들은 예의 바르고 친절하다고 하죠.
가셰 박사를 만나기 전 그의 딸을 먼저 만나는데요
처음에는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말하던 그녀가
나중에는 마음을 열고 아르망에게 질문을 합니다.
고흐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이것저것을 묻자
그분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토록 알고 싶어 하면서
그의 삶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냐고요.
많이 노력했다는 건 알아요
뭔가를 잘할 수 있단 걸 보여주려고....
이 부분도 짠해요. 고흐가 얼마나 애를 썼을지요
마르그리트는 그것이 빈센트에 무덤에
꽃을 갖다 놓는 이유라고 하면서
" 빈센트는 꽃의 섬세함을 알고,
푸른 진디 날 하나까지
그에겐 어떤 생명도
너무 작거나 가치 없지 않았죠
그는 모든 것을 사랑하고 감사했어요".
난 내 예술로 사람들을 어루만지고 싶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길 바란다.
마음이 깊은 사람이구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언젠가는 내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
이 보잘것없고 별 볼일 없는 내가
마음에 품은 것들을.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삶을 살다 보면 무너질 수 있다.
보배가 마니 마니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가 남긴 명대사로 마무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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