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지인이 주신 육쪽마늘
ㅋㅋ 요렇게 많은 마늘의 양을
혼자서 처리하기에는 너무 힘들겠죠?
어제 모처럼 일찍 귀가해서 저녁을 먹고
9시 뉴스를 보는
우리 여보야 앞에 마늘 자루를 갖다 놓습니당.
넓은 대야에 마늘을 펼쳐서 담고
칼을 서너 개 갖다 놓은 후
뉴스 보는 남편에게 한마디 합니당
" 마늘은 꼭지 부분을 따는 것이 힘들어~~"
ㅎㅎㅎ 착한 우리 서방님~~~~~
마늘의 꼭지 부분을 열심히 잘라서
까기 편하도록 해주네욤
와웅~~~~ 요렇게 다 잘라주었어요
어느새 11시가 되었네요
같이 앉아서 마늘 껍질을 까는데요
마늘이 약간 건조해서
껍질을 벗기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말하니
마늘을 물에 적셔서 비벼주네욤
둘이서 알콩달콩 마늘 껍질을 까다 보니
어느새 밤 12시가 넘었어요
에고~~~ 그만 하고 얼른 자야쥬?
3시간 동안 매달린 것이 요만큼이에요
역시나 마늘 까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래도 남편이 도와주니 편하게 해서 고마워요.
오늘 오전에 다시 마늘을 3시간 동안 까니
손가락이 진한 보라색이 되었네요
에고~~~ 힘도 들고 허리 아파서 여기까지만!
ㅎㅎ학교에서 돌아온 우리 하영이도
마늘 까기를 도와주었어요
물과 식초와 설탕의 양을
1: 1: 1동량으로 하고요
소금도 조금 넣었어요.
물이 다 끓은 다음 마늘을 넣어줍니당
마늘을 까느라 조금 힘들고 번거로웠지만
마늘과 양파로 피클을 만들고 나니
ㅎㅎ 부자가 된 것처럼 마음이 뿌듯합니당
일주일 뒤 한 번 더 끓여서
마늘에 부어주는데
그때 간장 피클로 만들어도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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