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지구를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구가 조그만 한 점처럼 보였습니다.
지구에서 약 14억 km 떨어진 거리에 있을 때입니다.
우주 속에서 지구는 한 점의 티끌과 같은데
사람들의 탐심의 크기는 어떠한지요.
우리나라는 지난 3주 동안
부동산 폭등으로
불안심리가 엄습했습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으로 좌절했습니다.
실제로 불안은 모든 사람이 경험합니다.
당장 아기를 키우는 부모는 미세먼지나
전염병으로부터 아기가 아프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을까 불안해합니다.
식구 중에
건강이 위독한 사람이 있으면
가족은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변하는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기
어려운 어른들은 불안합니다.
경쟁사회에서 땀을 흘리는
직장인들은
뒤쳐질까봐 불안합니다.
불안과 염려는 한 짝입니다.
불안이 두려움보다는 덜 위협적이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만큼 약하지도 않습니다.
무서운 통계수치나 비관적인 소식은
불안을 야기 시키고 삶을 위축시킵니다.
불안이 쌓이면 초조해집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과연 다음 세대는
어떻게 살아갈까?’
불안이 미래로 뻗어나갑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불안에 대하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우선, 불안을 피해 달아나지 않는 것입니다.
불안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불안도 우리 삶의 일부입니다.
그다음,
불안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주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골 3:15).
그러므로 내가 나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마태복음 6:25)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태복음 6:30)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마태복음 6:31)
불안을 믿음으로 해독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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