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목사님 말씀

마른 땅 같이 평화를 갈구합니다...이종목 목사 /오천교회 칼럼

유보배 2020. 6. 21. 14:05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바로 그 다음날(16일),

우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북한은 남북화해의 상징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3초 만에 무너뜨렸습니다.

 

한반도가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번 주는 6.25한국전쟁 70주년이 됩니다.

같은 하늘아래서 같은 언어와 문화를 지켜온

한 겨레가 서로 총칼을 겨누다니요!

 

이 전쟁이 3년 1개월 만에 휴전협정에

서명하여 마무리되었으나

민족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동안 남북이 분단된 상태에서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남한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발돋움했습니다.

 

왜 현 시점에서 북한이 남한에 대하여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합니다.

현 상황은 북한의 ‘선전포고’라기 보다는

‘정치적 행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코로나19의 위기와 함께

북한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때문에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북한이 내부의 불안과 불만을

외부로 표출한 전략이라고 봅니다.

 

그들이 한국을 압박해서

미국의 관심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입니다.

 

남북 평화통일의 길은 멀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계속해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만에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해방되었던 것처럼

 

6.25 한국전쟁주년이 되는

금년에 마른땅같이

한반도의 평화를 갈구합니다.

 

‘주여,

남한이 선으로 악을 이기도록 인도하시고,

이 땅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