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속초 동아서점(1956년 개점)에서... / 빈센트 책을 골라준 남편

유보배 2020. 11. 16. 07:55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19로

우리의 일상은 깨어졌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다가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11월 중순의 날씨지만

재이네가 사는 아파트 단지의 단풍은

아직도 울긋불긋 색이 고운데요

 

속 깊은 우리 큰딸이 엄마, 아빠와

늦둥이 동생을 위해서

2박 3일 강원도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했어요.

 

코로나 19가 계속되는 안 좋은 상황이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산과 바다가 보이는

속초로 오랜만에 행복한 힐링 여행을 떠납니다.

 

떠나기 전 커피와 음료수를 

사 오는 우리 서방님

ㅎㅎ 여행 내내 커피를 배달해주는 사랑 맨~~

 

이번 여행으로 제일 신나 하는 우리 재이

ㅎㅎ 아침부터 여행 간다고

유치원도 안 가려했지만 마치고 가는 길이에요

 

 차 안에서 즐겁게 웃고 간식을 먹다 보니

어느새 강원도의 산들이 보입니다

오늘 저녁 일정은 우리 하영이가 골랐는데요

 

속초 시내에 있는 서점에 가서 둘러보고

맛집에서 저녁을 먹는 코스예요

 

ㅎㅎ 교회 십자가의 불빛은 어디를 가도

주님이 지켜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평안한데 속초에는 교회가 많아서 좋더라고요

 

짠~~~ 드디어 동아서점에 도착했는데요

어떤 고택의 모습일까?

상상했지만 현대식 건물로 리모델링을 했네요

 

주차장은 뒤쪽으로 있는데 

주차하기 편합니다

 

3대에 거쳐 경영하는 오래된 서점으로

1956년에 개점을 했다니

ㅎㅎ보배의 나이보다도 3년이 더 많네요

 

ㅎㅎ귀여운 우리 재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제일 먼저 문 앞으로 달려왔어요

 

어머? 서점에 들어서는 순간, 먼저 들어간

우리 서방님이 책을 보여주네요?

멀리서도 단번에 누구 책인지 알 것 같아요

 

와웅~~ 보배가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

완전 감동했어요

ㅋㅋㅋ 마눌을 사랑하는 마음이 마구 느껴져서요

 

ㅎㅎ 우리 재이도 공룡 퍼즐을 집었습니다

 

이번에는 늦둥이를 따라 간 남편

 

ㅎㅎ 이럴 때 보면 남편은 가족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 같아요

 

ㅎㅎ그런데 보배도 같은 마음이기는 해요

우리 새끼들은 무슨 책을 찾아서

보고 읽는지 눈이 자연스레 쫒아가니까요

 

동아서점은 책방이지만

예쁜 꽃들이 보여서 너무 좋았고요

 

편히 앉아서 읽을 공간도 있으니

더 좋은 것 같아요

ㅎㅎ 혼자 갔다면 책 한 권을 다 읽을 것 같다능~~~

 

ㅎㅎ책의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베스트셀러이기도 하고 

제목과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합니당. 

 

우리 재이도 마음에 드는 책을 

할배에게 줍니다

 

ㅎㅎ 할배의 손에 가득 담긴 책들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죠

 

큰딸 1권, 하영 1권,

재이와 보배는 각자 2권씩

 

그래서 책 가격은 모두 107000원 ~

그런데 10만 원이 넘는다고

10%를 할인해주니 기분이 좋습니다.

 

역사가 65년이나 된 속초 동아서점에서

조카와 이모가 기분 좋게 찰칵~

따뜻하고 행복한 저녁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