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식물의 속도..정태호/"새벽을 깨우며" 오프닝

유보배 2021. 5. 10. 09:21

비가 내리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비가 내리니 꽃과 나무들이 좋아하는데요

극동방송에서 들은 말씀이 생각나네요

 

'새벽을 깨우며" 서유지입니다.


키가 작은 식물을 재촉하지 말라

그는 바람이 부는 속도대로 자란다

 

초록이란 초록은 모두 머금고

벌레가 바스락거리는 소리로

느림을 숙명처럼 연주하고 있다

한때 그늘이 좁았던 나무도

천년이 지나면 거목이 되듯이

 

나무를 통과한 시간은

또다시 바람으로 불어온다

느림의 선율이 다가오는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 자라는 어떤 것은

느리게 내버려 두어라

그것의 소리가 여름보다 아름답다

 

정태호 시인의

"식물의 속도"라는 시입니다

식물의 속도

 

키가 작은 식물을 재촉하지 말랍니다

그 식물은 바람 부는 속도대로

자기 속도대로 지금 자라고 있다는 거죠

 

느림을 숙명처럼 연주하고 있다고요

한때는 그늘이 좁았던 나무도

천 년이 지나면 거목이 되어 있듯

 

나무를 통과한 시간은

또다시 바람으로 불어온다

느림의 선율이 다가오는 것이다

 

와!! 정말 시인만이 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라는 어떤 것은 

느리게 자기 속도로 자라게 내버려 두어라

 

느리지만 자신의 속도대로

커가고 있는 그 소리가

푸르르고 눈부신 여름보다 아름답다

 

재촉하지 말아라

하는 그런 시인데요

 

어떠세요?

와~~ 저는 처음 이 시를 받아 들고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때로는 너무 빨리 가야 하고

너무 많은 성과를 내야 하잖아요

우리의 삶이~

 

그런데 사실은 자기 속도대로 식물이 자라듯

 천년이 지나면 그늘이 좁았던 나무도

거목이 되어 있듯

 

우리의 삶도 다소 늦은 것처럼 보이지만

내 삶의 속도대로 자라고 있다면

그것은 문제 되지 않는다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자라는 것을 보시고자

 

우리에게 격려와 사랑의 눈길을

보내주고 계시지 않으실까?

하는 그런 따뜻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내 속도대로 너의 속도대로

느리지만 자라고 있다면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고

사랑해주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릴수 있다는 건 믿고 있다는 것

믿고 있다는 건 기다릴수 있다는 것....

"꿈이 있는 자유"의 기다림입니다

 

youtu.be/qzbjMJUdZ1 Y

 

기도조차 할 수

없었던 날들
나 혼자 인 것 같아


마음이 무너져

느낄 수 없네

그분의 도우심

 

난 그를 믿지만

내 곁에 계심

나 느낄 수 없네

기다릴 수 없었을 것

같았는데 그렇게

기다려온 날들


거기 늘 계셨던 주님

 

나의 기다림과

견줄 수 없는
그분의 기다리심

그분이 나를

기다리신 것처럼
난 기다리기

원해요


빛이 비추어와요

희미하지만

분명한 빛이


이제 조금씩

느낄 수 있네


그분의 사랑

그분의 인내
그분의 인자하심을


빛이 비추어와요

그분의 찬란한 빛이
이제 조금씩

나 느낄 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