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새벽부터 텃밭 만들기 /힘들지만 마음은 뿌듯

유보배 2021. 5. 10. 08:36

 새벽 4시 10분

잠자리에서 일어나 기도를 드리는데

헉~~ 비 내리는 소리가 나네요?

 

저번에 파 모종을 심고 나니

이제는 필요 없게 된 정화조 자리가 거슬려서

텃밭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오잉? 어제 저녁에 옆집 언니네 방치된

나무판이 보입니당

텃밭을 만드는데 유용할 것 같아요

 

그래서 언니에게 말을 하고 가져왔는데

 텃빝을 만들려니 금세 어두워져서

내일 아침에 해야지 했는데 비가 오는 거예요...ㅠㅠ

 

ㅋㅋㅋ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요

비가 내리는 날은

모종을 심거나 꽃들을 옮기기에 좋거든요

 

30분 새벽 기도를 마치고

자는 남편이 깰까 봐

살금살금 현관문을 열고 나와서

 

 작은 리어카에 마사토를 가져와서

옆 마당에도 뿌리고

2시간 동안 텃밭도 만들었답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일을 하다가

내가 나를 생각해도 

정말 극성맞은 데가 있는 것 같아요

 

열일 하느라 새벽예배도 드리지 못하고

말씀 배달도 조금 늦었지만

ㅎㅎ오늘은 하나님도 이해를 해주시겠죠?

 

그런데 오래간만에 노가다(?)를 했더니

기운이 달리는 것 같아요

홍삼에 토종꿀을 넣어서 따뜻하게 마시니 굿~

 

다시 나와서 쳐다보는 텃밭

ㅋㅋㅋ 뿌듯합니당.

내리는 비에 얘네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그냥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만드니 삐뚤빼둘

ㅋㅋ 모양은 조금 빠지지만

보배의 눈에는 너무 사랑스러운 텃밭이에요

 

건강한 먹거리를 선물하니까요

고맙고 기특한 녀석들이지요

그래서 마당이 있는 주택에 사는 것이 감사해요

 

하나님~~ 오늘은 아이들에게 가는 날이라

새벽부터 극성을 떨었는데요

아프지 않고 일하게 하시니 감사해요

 

사랑하는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고

만나는 이웃들에게도 친절하고

기도와 말씀, 찬송으로 오늘 하루도 살게 해 주세요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