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소소한 일상 /된장찌개와 군밤

유보배 2021. 10. 12. 15:24

우리 부부는 성격도 전혀 다르고

좋아하는 취미도 다르지만

산책하며 함께 걷는 것은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사암리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요

 

요즘에 걷기에 딱 좋은 날씨 같아요

시원한 바람도 선들거리고

햇빛도 적당하게 비추어주고요

 

건강해서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걸을 때마다 감사 기도를 드린답니다

 

 ㅎㅎ점심 차리기가 귀찮은 날은 

집 앞 용담골에서 

엄마 밥 같은 된장찌개를 먹는 답니다

 

차돌박이가 들어간 된장찌개가 맛나요

 

이웃집에 핀 예쁜 꽃들을 구경하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ㅎㅎ우리 집에도 분양해주셔서

보라색의 예쁜 미역취 꽃이

활짝 피었어요

 

요즘 지인들이 준 밤이 많은데요

그냥 솥에 삶는 것보다

이렇게 구우면 더 고소하고 맛나지요

 

ㅎㅎ 그런데 이 뜨끈뜨끈한 군밤은

집 안에서 먹는 것보다

밖으로 나가서 먹는 것이 편해요

 

그래야 껍질을 까서 먹기가

더 수월하거든요

부스러기가 떨어져도 부담이 없으니까요

 

ㅎㅎ 맛난 군밤 드세요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까이에서 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커피도 함께 마시고

군밤도 먹고

이야기도 실컷 나눌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