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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됨됨이......박경리

유보배 2022. 4. 25. 12:01

오천교회에서 발행하는 웃음꽃 피는 가정

첫 페이지를 넘기니 이종목 목사님 칼럼과 함께

"사람의 됨됨이"라는 시가 보이네요

 

한국 현대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한

고 박경리 산생님의 시인데요

 

가난과 부자

후함과 인색함

천국과 지옥

 

읽을수록 제 마음에 와닿아서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제목은 "사람의 됨됨이"입니다

사람의 됨됨이.... 박경리

 

가난하다고

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가 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

삶이 풍성해지고

인색함으로 하여

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생명들은 어쨌거나

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 있다 

 

그렇게 아니하는 존재는

길가에 굴러 있는

한낱 돌멩이와 다를 바 없다 

 

나는 인색함으로 하여

메마르고 보잘것없는

인생을 더러 보아 왔다 

 

심성이 후하여

넉넉하고 생기에 찬

인생도 더러 보아 왔다 

 

인색함은 검약이 아니다

후함은 낭비가 아니다 

 

인색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낭비하지만

후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는 준열하게 검약한다 

 

사람 됨됨이에 따라

사는 세상도 달라진다 

 

후한 사람은 늘 성취감을 맛보지만

인색한 사람은 먹어도 늘 배가 고프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다 

 

오늘 아침에 남편과 함께

들길을 산책을 하면서

시를 들려주니 좋다고 하네요

 

어제 울 목사님 설교말씀도

이 땅에서 천국을 맛보며 사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삶이라 하셨으니

 

자족하는 마음으로 

후한 사람이 되어 

천국을 소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