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우리가 사랑한 1초들....곽재구 시인/인문학을 하나님께(한재웅 목사)

유보배 2023. 2. 10. 10:12

오늘은 극동방송에서 들은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https://youtu.be/wnOsvmYkhdI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 비전 교회 한재웅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시인 곽재구 님의 산문 

우리가 사랑한 1초들

 하나님께 드리며 

 

행복은 1초 1초를

아름답게 꾸미는 데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곽재구 시인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타고르의 모국어인 뱅고르를 익혀 

그의 시를 직접 번역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타고르의 고향인 산티니케탄에서 

540일을 머물게 됩니다.
그리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들에 대한 향기로운 느낌을 한마디로

 내가 사랑한 일초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시인은 하루 24시간 8만 6천 4천 초를 

다 기억하고 싶었던 시간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스무 살 때였죠. 

 

내게 다가오는 8만6천4천초의 모든 1초들을

다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1초는 무슨 빛깔에 몸을 지녔는지
어떤 1초는 무슨 음악을 좋아하는지

 어떤 1초는 지금 누구와 사랑에 빠졌는지 

어떤 일초는 왜 깊은 한숨을 쉬는지 다 느끼고 기억하고 싶었지요. 


그런 다음에 좋은 시를 쓸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1초 1초의 향기를 맡은 것입니다. 


내 생애 두 번째 내 삶이 지닌 

1초 1초들이 나를 향해 달려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백사십일 4665만 6천 초의 시간들

모든 한초 한초들이 꽃다발을 들고 

내게 다가와 다정하게 인사하고

 다시 손을 흔들고 가는 것입니다. 


나 또한 그들을 향해 오래 손을 흔들고 

그들의 뒷모습을 지켜봅니다. 

 

곽재구 시인은 누군가 행복에 대해 물어본다면 

자기 자신에게 찾아온 모든 1초를

 사랑하면 된다고 합니다.

대저 시가 무엇인지요. 

그 또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아니겠는지요.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생의 1초들을 사랑하는 일 아니겠는지요. 


시계는 1초 2초를 지나 12시가 되면 

또다시 1초부터 시작합니다. 
짧은 찰나의 순간 1초


그러나 이 1초 동안 지구와 우주에서는 

경의스러운 일들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초만 앞서도 최초가 되고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1초를 못 버텨 떨어지고 

마지막 1초의 공격이 성공하여

 금메달을 딸 수도 있습니다.


1초 만에 사랑을 받을 수도 미움을 받을 수도 있고 

1초 동안 기회를 잡을 수도 놓칠 수도 있습니다. 


1초의 여유가 행복을 줄 수도 있고 

단 1초의 멈춤이 생사를 가를 수도 있습니다. 


1초면 됩니다. 

사랑에 목마른 사람은 1초의 사랑과 친절을 받아도

 100년의 사랑만큼이나 크게 느낍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하루에 8만 6400초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1초 1초가 모여 하루가 되고 

그 하루 하루가 쌓여 일주일 한 달 1년이 되고 

그리고 마침내 일생이 됩니다. 


그 어떤 찬란한 업적도 1초를

신실하게 쌓으면서부터 시작합니다.

지금 눈 앞에 황금 같은 1초가 있습니다. 

1초를 신실하게 맞이하는 사람이

시인이요 신앙인입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에베소서 5장 16절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