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찰지고 부드러운 연잎밥 / 연꽃향에서....

유보배 2023. 2. 24. 15:53

부여에는 연잎밥이 유명한 것 같아서

사비향이라는 맛집에 전화를 하니

오늘이 쉬는 날이라고 해서 다른 식당으로 가는데요

 

군청 로터리에 보이는 계백장군

우리 재이가 좋아하는 화랑관창과의 얽힌

슬픈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나당 연합군의 5만 병력이 백제를 치기 시작하자

사치와 향락에 빠져있던 의자왕은 

계백을 장군으로 삼아 적을 막도록 하는데요

 

5000명의 군사로 김유신이 이끄는

5만 군사를 네 차례나 무찔러서

사기를 잃은 신라군에게 신라의 장군 품일은

 

16세의 어린 아들 관창을 나가 싸우게 하니

백제군과 싸우다가 생포되자

계백은 어린 관창을 가상히 여겨 살려 보냈으나

 

관창이 다시 나와 싸우다가 또 붙잡히니

어쩔 수없이 관창의 목을 잘라서

그의 말안장에 묶어 신라군 진영으로 돌려보냅니다.

 

어린 관창의 죽음을 본 신라군은

다시 힘을 내고 단결하여 총공격을 감행하니

계백은 황산벌 전투에서 전사하고 말았다는 이야기

 

어린 관창의 죽음도 가슴 아프고

꺼져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죽어간

계백장군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ㅎㅎ보배가 잠시 백제 말기로 돌아간 사이

연잎밥을 파는 연꽃향이 보이네요

 

연꽃향은 한 가지 메뉴더라고요

연잎밥 정식 20,000원

 

와우~~ 여러 가지 반찬들이 순식간에 뚝딱

 

ㅎㅎ 가자미 튀김은 바삭하지 않고 식었지만

반찬들은 다 괜찮았어요

도토리 묵과 나물들과 홍어무침이 맛나고요

 

오리고기 냉채도 인기가 좋고

화사한 사색 연근조림은

비주얼도 예쁘고 상큼하고 아삭하더라고요

 

ㅎㅎ딸내미들은 잘 먹을까요?

 

된장은 조금 짭짤하지만 맛있어요

 

연꽃향 식당의 최고 베스트는 역시 연잎밥

엄청 찰지고 부드럽고 달큼하더라고요

건강에 좋은 웰빙식품이니 냠냠냠 다 먹습니다

 

ㅎㅎ사장님이 조금 무뚝뚝하셨지만

식당을 나설 때에는

친절하게 인사를 해주시네요

 

보배의 눈에는 예쁘고 귀엽기만 한

우리 아그들을 찰칵~~~

 

 간식거리를 사려고 지하 편의점에 갔는데

마트가 아니어서 그런지

 규모도 작고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숙소로 갑니다

ㅎㅎ이젠 딸들과 헤어져서

우리 맘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죠?